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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1355만원 기적' 340억 뷰·유니폼 1위·관중 폭발… 손흥민, LA를 삼켰다

OSEN

2025.11.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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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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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축구의 중심축을 완전히 재편했다.

기브미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며 구단 최고사업책임자(CBO) 스테이시 존스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존스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단순한 스타가 아닌 ‘프로젝트’의 완성형이었다. 영입은 거래가 아니라 문화적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78억 원). 이는 MLS 역사상 최고 금액이었다. LAFC는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협상을 마무리했고, 모든 과정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존스는 “플레이 스타일, 태도, 팬과의 교감, 문화적 공감대까지 완벽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합류와 함께 LAFC는 폭발적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은 단 1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했고, 파트너 드니 부앙가도 9경기 11골을 터뜨리며 ‘쏘니 효과’를 입증했다. 손흥민의 존재는 전술뿐 아니라 팀 전체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존스는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다. 훈련장에서, 팬 이벤트에서, 미디어 인터뷰에서도 모두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가 들어오면서 팀의 공기 자체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폭발적이었다. LAFC의 원정 관중 수는 손흥민 입단 이후 16%나 늘었고,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는 무려 5만 명이 입장해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입단 발표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5만 회를 돌파했고, 구단 SNS 조회수는 누적 340억 회를 넘어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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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판매도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입단 72시간 만에 MLS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시즌 중반 합류에도 불구하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구단 가치 또한 폭등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LAFC의 구단 가치는 손흥민 이적 이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900억 원)로 치솟았다. 이는 북미 스포츠 전체에서도 1위,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15위에 해당한다.

존스는 “손흥민 영입 이후 구단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상승했다. 곧 진행될 공식 투자 유치에서 그 가치가 입증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흥미로운 점은 영입 과정의 비하인드다. 그는 “처음엔 다른 스타 선수를 검토했지만 단장 존 토링턴이 손흥민을 강력히 추천했다. 메시의 MLS 합류를 보며 ‘이제 미국 축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는 그 흐름에 반드시 올라타야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영입이 아니라 미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환점’이었다. 경기력, 브랜드, 문화—세 가지 모두에서 손흥민은 이미 MLS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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