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UCCESS

성공의 진화

멘토를 찾아서 #5 멘토 임규진(Gyujin Lim)|멘티 신희정(Heejung Shin)

언어, 문화, 편견을 부숴버린 뮤지컬 배우 임규진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꿈꾸는 뉴욕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정글이나 다름없다. 그곳은 뮤지컬 배우로 사느냐 죽느냐가 달려있는 치열한 전쟁터다. 노래와 춤은 물론이거니와 연기력까지 겸비한 세계의 뮤지컬 예비 지망생들이 모여드는 그곳에서 당당히 주연을 거머쥐며 뮤지컬계 혜성처럼 데뷔한 한인 임규진씨의 성공스토리는 너무나도 이색적이다.
미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언어에 대한 장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뉴욕에 입성한 지 겨우 4년이 채 안 돼 두 편의 뮤지컬에 캐스팅되는 영광을 안았다. USC에서 음악산업을 전공하는 신희정에겐 한인 뮤지컬 배우 임규진의 당당함이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감히 한국 사람으론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뮤지컬계의 본고장 입성을 그녀는 해냈다.
신희정이 만난 임규진은 거친 역경과 차가운 시련을 겪었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신희정:
꿈많던 소녀 시절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혹시 그때 브로드웨이에 서는 꿈을 꾸었나요?
임규진:
15살 때까지 발레를 했어요. 예술을 좋아하는 가정이었어요. 언니는 피아노를 즐겨 쳤죠. 저는 항상 춤을 추며 에너지를 발산했어요. 잘 웃고 밝은 소녀였죠. 발레를 그만두고 성격이 많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사춘기를 겪으면서 성격이 많이 소심해지고 조용하게 변했죠. 어머니는 뮤지컬 배우를 하려면 연기, 춤, 노래 전부 다 잘해야 한다고 하셨죠. 그런데 전 오로지 춤에 대한 소질만 있었죠. 브로드웨이는 꿈조차 꾸지 않았어요.
신희정: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언제죠? 그리고 왜 이 길을 선택한 것인지 알려주세요.
임규진:
6살 때 뉴욕 42번가를 2번 정도 간 적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뮤지컬을 너무 재밌게 보았지요. 발레를 그만두고 난 후 무대에 선다는 생각은 그만두었지요. 대학교 입학 때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 생각했어요. 문득 6살 때 보았던 브로드웨이 공연이 떠올랐어요. 뮤지컬 배우는 내가 하고 싶은 공연과 춤 노래 그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었어요. 발레를 한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죠. 그리고 저에게는 열정이 있었어요.
신희정:
부모님들은 뮤지컬 배우가 된다는 것을 좋아하셨나요?
임규진:
부모님의 반대가 있을까 두려워 언니에게 먼저 말했죠. 그리고 언니가 용기를 북돋워 줘 부모님에게 나의 꿈을 말씀드렸어요. 예상과 달리 너무나도 좋아하셔서 큰 힘이 생겼죠. 부모님은 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세요.
신희정:
20살 때 뉴욕에 유학을 왔죠? 언어적, 문화적, 그리고 환경적으로 어려웠을 텐데요.
임규진:
큰 무대에서 제대로 배워 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미국 유학을 결정했죠. 토플 공부와 뮤지컬 공부를 1년 반 병행하면서 유학준비를 했어요. 영어가 가장 힘들었어요. 물론 문화도 마찬가지였죠. 1년 동안 오로지 학교 수업만 따라가는 것도 힘들었어요. 한번은 청국장을 먹고 뮤지컬 연습을 간 적이 있었는데 누가 어디서 발 냄새가 난다고 이야기를 했죠.(웃음) 그때 좀 서글펐어요. 뮤지컬에서는 즉흥 연기를 할 때가 있는 외국인으로서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어요.
신희정:
저는 성악을 오래 했어요. 저도 대학 때 유학을 왔는데 영어도 힘들었고 동시에 전공과 공부를 같이 한다는 게 더욱 어려웠어요. 저랑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임규진: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미국인밖에 없는 외로운 환경이 영어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어요. 고난과 역경 때문에 빠르게 미국 사회에 적응하려고 언어적 장벽을 극복했어요. 그 후 연기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공연 예술 종합 대학 엠다( AMDA: The American Musical and Dramatic Academy)로 편입을 하고 싶었지요.
신희정:
어떻게 해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죠?
임규진:

가장 일반적으로 무대에 서려면 그 주변에 가장 좋은 연기 학교들에서 배우들을 뽑아요. AMDA, NYU, 메리마운틴(전공 수업이 있는 학교)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학생을 뽑아 타운홀에서 오디션을 갖죠. 춤 부문의 8라운드 오디션을 거친 후 AMDA 학교의 13명 대표 중 한 명으로 뽑혔어요. 그때가 가장 큰 저의 첫 번째 콘서트였고, 그다음에 판타스틱스 라는 작품에 캐스팅이 되었어요.

하지만 언어적 장벽, 및 아시아인이라는 편견에 부딪혔죠. 그 뒤 연극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루이사 역이 욕심이 났지만, 가능성이 낮아 낙담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디션에서 합격했지요. 하지만 합격의 기쁨보다도 불안감이 밀어닥쳤어요. 아무래도 서툰 영어와 큰 무대에 선다는 긴장감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열심히 했어요 .아시아인으로서 이런 역을 맡았다는 자부심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마쳤어요.

신희정:
브로드웨이에는 한국 배우들이 많지 않죠? 한국인 배우로서 힘든 점이 있나요?
임규진: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배우를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은 주로 유명한 배우(유명한 가수 등등) 들 중심으로 공연이 열리죠. 그래서 신인은 기회가 없어요. 미국은 뮤지컬 역사도 깊고 실력도 좋아 시장이 잘 형성됐어요. 미국에서는 뮤지컬 배우가 가수보다 인기를 더 받죠. 연기가 더 중요하고, 작품을 중시해요. 한국 관객들의 대부분이 젊은층인 반면 미국은 대부분 시니어 관객들이죠. 뮤지컬의 역사가 깊어요.
신희정:
뮤지컬 배우가 꼭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임규진:
물론 열정도 중요하지만, 뮤지컬도 테크닉이 필요해요. 연기력,발음 등은 물론이거니와 좋은 선생님의 지도가 절대적이죠. 자기 관리가 조금 이기적일 정도로 철저해야 해요. 본인 PR은 물론 잘해야 하지만, 남들을 시기하거나 무시하면 안 돼요. 인생을 재밌게 사는 방법을 익혀야 해요 그래야 무엇을 하더라도 제대로 즐길 줄 알죠. 공연을 즐겨야 하는 거죠.
신희정:
경쟁이 심할 텐데, 한국인 배우로서의 입지는 어떤가요? 한국인 배우로서, 쇼를 진행하거나 하면서 힘든 점이 있죠?
임규진:
아시안인으로 힘든 부분은 사실이죠, 최근에는 히스패닉과 아시안인의 입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기회의 폭도 늘고 백인 배우만 쓰는 특별한 뮤지컬이 아닌 이상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요. 어떤 작품이든 오디션에 참가해야 해요. 기회가 온다면 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해요. 최근 한국 유학생들은 영어 실력이 엄청 뛰어나요. 한국 유학생들은 정말 좋은 대학을 많이 다녀요 (하버드, 콜럼비아) 그 실력이면 오디션을 무조건 통과할 거예요.
신희정: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임규진:
이노비 (EnoB)라는 비영리 단체 일원으로 병원이나 요양원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러드려요. 또 아픈 아이들을 찾아가 노래를 해주는 단체에서 일하기도 해요. 새로운 뮤지컬이 나오면 워크샵이나 그런 이벤트에 참여해요. 정말 배우로서 좋은 경험이 돼요.
인맥을 넓히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을 사귀면 그만큼 기회가 따라와요.
신희정: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임규진:

판타스틱 다음으로 제가 했던 작품은 디즈니크루주 라인의 뮤지컬 이거든요. 이게 디즈니 회사에서 하는 크르주인데, 디즈니는 큰 회사만큼 작품도 크고 제대로 하더라고요.몇천 명, 몇만 명 규모의 오디션을 진행하는데 제가 운 좋게 뽑혀 디즈니에서 포카혼타스, 뮬란, 등의 여러 작품을 하게 됐죠. 정말 인상 깊었어요.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당연히 브로드웨이입니다. 브로드웨이는 모든 배우의 꿈의 무대죠. 앙상블 캐스팅이 되어 링컨 센터에 난생처음으로 무대에 섰어요. 그날은 정말 잊을 수 없죠. 열심히 한 보람이죠. 브로드웨이 배우로서 인정받게 되어 부모님들에게 행복을 선사했죠. 정말 기억에 남아요.

신희정:
후배 배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요?
임규진:
부모님의 서포트가 정말 중요해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박수를 쳐주셨죠. 부모님은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을 저에게 강요하지 않으셨지요. 칭찬해주고 응원해 주셨죠. 만약 자신의 뜻을 반대하는 부모님이 계셔도 그게 미움이 아닌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신희정:
가장 서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나요?
임규진:
알라딘과 자스민을 역할을 하고 싶어요. 나이가 더 들면 팬텀 오브 오페라의 크리스틴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판타스틱스는 항상 하고 싶은 작품이죠. 프로즌도 내년에 뉴욕 공연이 시작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어요. 특히 프로즌의 아나 역을 꼭 맡아 보고 싶어요. 라푼젤도 기회가 된다면 하고 싶고. 공연이 너무 좋아요.
신희정:
배우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임규진:
배우는 주변에서 정말 많은 말을 들어요. 너무 많이는 귀담아듣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되지요. 본인의 생각이 가장 중요해요. 많은 후배들이 저한테 이렇게 묻죠?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라고. 저는 누구든지 열정만 있다면 100% 할 수 있습니다. 열정만 있으면 배워서도 할 수 있어요.
신희정: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나요?
임규진:
10년이 지난 시간에는 제가 큰 언니가 돼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고 싶어요. 한국인들끼리 정보도 나누고 도움도 되고 그런 커뮤니티를 미국에서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의 후배들에게 워크샵도 해주고 국내 뮤지컬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볼래요.
신희정:
한국인 브로드웨이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임규진:
브로드웨이에는 한국인 연출가나 감독이 거의 없죠. 뮤지컬은 뉴욕에서 태어났어요. 이곳에서 배우는 뮤지컬은 진짜 뮤지컬이죠.

세계의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최초의 한국인 기획자가 되면 너무 멋지게 보일 것이에요. 여러분 도전하세요!

대담:신희정

정리:써니 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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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도요타 코롤라는 성공을 향한 여러분의 여정에 늘 함께 해왔습니다.
나만의 특기, 나만의 장점, 그리고 나만의 목표를 위해 멈추지 않고 달리는 이들, 성공의 고정관념을 깨고 끝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앞장 서 나아가는 차세대 리더의 모습은 도요타 코롤라가 추구하는 정신과 같습니다. 도요타는 자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리더들과 그 길을 따르는 미래의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새로워진 2017년형 코롤라와 함께 당신만의 길을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