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소수의 힘 [LA중앙일보] 06.18.08 17:24 4~5세기에 걸쳐 라인강 유역에 게르만 계통의 강력한 나라가 세워졌다. 지금 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뿌리가 된 프랑크 왕국(486-987)이다. 역사는 이 나라를 훈족에 의해 촉발된 민족 대이동 뒤의 혼란을 수습하고 유럽의 문화적.정치적 통일을 실현한 최초의 왕국으로
[풍향계] 헛발질 홍보 [LA중앙일보] 06.04.08 16:18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무시하다 뒤늦게 안달이 났다. 작금의 쇠고기 사태가 대국민 홍보 미흡 때문이라며 고개까지 숙였지만 헛발질 홍보는 여전하다. 잦은 말 바꾸기에다 광우병 불안을 해소해 줄 만한 설명도 균형있는 판단을 위한 정보 제공도 못하고 두루
[풍향계] 총영사라는 자리 [LA중앙일보] 05.21.08 18:32 2005년 초 뉴욕에서 문봉주 총영사가 공개적으로 성경 강좌를 열었던 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한인사회가 크게 술렁거렸다. 전체 동포들의 화합을 도모해야 할 공직자가 특정 종교에 편향된 처신을 한다는 이유였다. 비판의 소리가 계속되자 결국 강좌는 중단되었
[풍향계] 추억의 버마, 비극의 미얀마 [LA중앙일보] 05.07.08 17:15 미얀마는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버마족과 카렌족 샨족 등 기타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동남아 국가다. 땅 크기는 남북한 합친 것의 3배가 넘고 인구는 4700만명에 90%가 불교를 믿는다. 버마라는 이름이 미얀마로 바뀐 것은 1989년이었다. 식민 잔재를 청산하고 모
[풍향계] 헤밍웨이의 고양이 [LA중앙일보] 04.20.07 18:31 지중해 서쪽 끝 지부랄탈 해협에 인접한 스페인의 말라가는 아름답고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는 해변 휴양도시다. 그 곳 등대가 홀로 서있는 방파제 양지 바른 쪽엔 수많은 고양이들이 여유롭게 모여 있다. 동물보호자들이 먹이를 항상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건강도 돌봐
[풍향계] 하늘이 무너진다 [LA중앙일보] 04.19.07 18:31 와뚜뚜뚜뚜뚜…… 하늘이 무너 진다. 별들이 쏟아 진다. 눈 앞이 깜깜하다. 왠일이었을까. 16일 뉴스에서 범인은 아시안이라고 스쳐 지나듯 들었을 때 직감적으로 우리 아이의 짓이라는 섬뜩한 예감은. 예사롭지 않게 쏟아지는 빗줄기도 불길했거니와 동물적인 본능
[풍향계] '개밥 찌게'의 추억 [LA중앙일보] 04.02.07 21:21 30여년 전 내가 미국에 유학와서 첫번째 맞이한 신년 첫날이었다. 신년맞이 카운트다운을 마치면서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을 때 TV에서 전하는 첫 광고가 깡통개밥 선전이었다. 이것이 바로 '통조림 개밥' 이라는 것이었구나. 선배 유학생들이 들려 주었던 ' 깡통조
[풍향계] 애완견 안락사 시킨 여인 [LA중앙일보] 03.20.07 18:21 그녀는 한때 떠돌이 집시생활을 한 항가리 출신이었다. 그녀의 집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한적한 산 중턱에 있었다. 주위엔 참나무가 둘려져 있고 북가주의 추운 겨울철이면 참나무에 기생하는 회색 곰팡이는 끈처럼 길게 자라 흔들흔들 늘어진다. 그녀의 남편이
[풍향계] 애완견도 천국간다? [LA중앙일보] 03.05.07 17:51 "나도 나중에 죽으면 먼저 저 세상에 간 미스터와 같이 다시 살 것을 믿습니다." '미스터'는 나의 병원환견인 단골고객이었다. 나이는 개 나이로 14세(사람나이로 대강 80세 정도)이고 심각한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했고 비만인 골든 레트리브 종이었다.
[풍향계] '애완동물' vs '반려동물' [LA중앙일보] 02.21.07 17:41 사람이 동물과 가까이 지내게 됨으로써 삶의 보람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를 우린 자주 듣는다. 동물이 활력을 넣어주고 생을 되찾게 해준다는 의학 증례를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기 보다는 반려동물로 부르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
[풍향계] 애완견의 안락사 [LA중앙일보] 02.09.07 18:01 1998년 2월 어느날 LA 인근 도시에서 발간하는 '위티어 데일리 뉴스' 1면에 '개주인이 수의사를 고소하다'란 큰 제목과 '개를 살려준 수의사 면허취소 위기 처하다'란 작은 제목으로 제작된 전면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개주인 E씨 부부는 자신의 개가 자궁탈출증과 감
[풍향계] 동물 임상경험이 준 교훈 [LA중앙일보] 01.18.07 18:11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거쳐야 할 기초 진단과정이 있다. 살펴보고(시진) 만져보고(촉진) 들어보아야(청진) 한다. 수의사인 나는 동물환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 적이 많다. 동물환자가 "저는 어제 밤부터 속이 미슥미슥하고 머리
[풍향계] '에릭 홉스봄'과의 대화 [LA중앙일보] 01.05.07 18:41 새해를 맞으면서 책꽂이를 정리하다가 읽고 싶었지만 오랫동안 손에 들지 못했던 연녹색 표지의 책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과의 인터뷰인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라는 책이다. 이 책은 1999년 새 천년으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이탈리
[풍향계] '입양아' 기른 할머니 [LA중앙일보] 12.27.06 17:31 크라크여사를 우리 부부는 마야 할머니라 불렀다. 마야는 당시 9살난 여자 아이인데 크라크씨의 딸 부부가 한국에서 입양한 두명 중 한 아이다. 이 마야 할머니로 부터 어느 일요일 아침에 응급전화가 왔다. 할머니 개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응급조치를 부탁했다.
[풍향계] 음주가무와 신명 DNA [LA중앙일보] 12.21.06 22:48 얼마 전 대학 동문들간에 주고 받는 이메일에 ‘미스테리 종족‘이라는 시리즈를 한 동문이 올려서 모두에게 함박웃음을 자아낸 적이 있다. 외국 기자들에게 특이하게 비춰진 한국인의 특성을 표현한 글인데, 몇가지 예를 들면, ‘음주 소비량, 양주 수입율, 교통
[풍향계] 폭력없는 가정 이루려면 [LA중앙일보] 12.18.06 18:31 한 해를 마무리하며 되돌아보니 올해는 한인 사회에 가정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이 유난히도 많았다.봄에 발생했던 많은 자살 타살을 동반한 사건들 최근 보도된 70세 노부부에 관한 사건등…. 유교의 영향이 아직도 한국인의 가치관이나 행동 가정 생활을 많이 지배
[풍향계] 동물의 생명도 존중하자 [LA중앙일보] 12.14.06 18:11 영국과 호주의 어떤 동물원이 사람도 동물이라는 예를 보여 주기 위해 사람들을 동물원 울타리 안에 일정기간 동안 전시한다고 한다. 이들 '인간 동물'들은 과거 오랑우탕이 사용하던 구역에 머물게 되면서 의료진의 검진도 받는다. 그렇다면 의료진은 수의사일까
[풍향계]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 [LA중앙일보] 12.07.06 17:31 2006년은 여성 리더십이 돋보이는 해였다. 한국에서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가 탄생했고 미국에서도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한인 여성들이 대거 당선되었는가 하면 은행가에서는 최초의 여성 행장이 탄생했다. 여성 지도자가 양성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같은
[풍향계] 애완견도 성형수술? [LA중앙일보] 11.29.06 20:52 오래전 근무하던 응급동물병원에서 당직할 때다. 그 응급병원은 동물이 차에 치었다든가 또는 급성심장병 같이 생과 사를 헤매게 되어 급히 찾아오는 동물이 주 고객이다. 그렇기에 응급동물환자는 허약한 상태이고 주인조차 얼굴이 사색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날 응
[풍향계] 신경성 위궤양에 걸린 발발이 [LA중앙일보] 11.17.06 17:51 사람들은 종종 스트레스로 병을 갖게된다.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위염 장염 두통 신경통 더 나아가 면역성결핍을 초래해서 암이나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게되면 위장운동이 저하되고
[풍향계] '결혼하셨어요? [LA중앙일보] 11.16.06 18:11 "결혼하셨어요?" "아이는 몇이세요?" 사업상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대할 때나 이 곳의 한인들을 대할 때면 공적인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해온다. 처음 만난 타인이 결혼을 했으면 어떻고 안 했다면 또 어떠리 하고 넘겨버릴 만한데도 왜 그리 남에 대해
[풍향계] 오늘에 되살아난 고구려 [LA중앙일보] 11.02.06 17:31 지난 여름 LA의 한빛모임이라는 교양강좌 모임에서 역사에 대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마침 그 직전 모임이 동북공정에 대한 것이어서 고구려사에 대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나는 한국사 전문가나 고구려사를 연구한 전공자는 아니다. 그
[풍향계] 노안이 왔다고? [LA중앙일보] 10.20.06 18:01 연세드신 어르신들께 먼저 양해를 구한다. 아직 50도 안된 사람이 무슨 나이타령이냐 하실까봐서다. 일전에 한 모임에서 또래의 친구가 말했다. 책을 보는데 갑자기 눈이 침침하고 글자가 안보이더란다. 병원에 갔더니 노안이라고 했단다. 노안이라니? 이제 겨우 40
[풍향계] 내려놓기 [LA중앙일보] 10.12.06 18:31 최근 이사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보름 정도를 빈 집에서 살았다. 진작 왔어야 할 이삿짐이 턱없이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삿짐 회사에 여러 차례 볼 멘 소리도 했지만 사정이 그렇다니 어쩔 수가 없었다. 세간 하나 없는 빈 집에 덩그마니 몸만 들어가 지내자니
[풍향계] 나눠서 가는 수학여행 [LA중앙일보] 09.28.06 17:01 30여년 전 이야기입니다. 국민학교 6학년 늦은 봄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있던 부산 동래역에서 완행열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태어나서 그 때까지 가 본 가장 먼 여행길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열차여행
[풍향계] LA로 이사왔습니다 [LA중앙일보] 08.30.06 17:41 동물의 세계엔 '각인효과'라는 것이 있다. 오리같이 갓 부화한 새끼 조류는 맨 먼저 보고 접촉하는 대상을 어미로 여겨 따라다닌다는 게 그것이다. 이를 처음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로렌츠(Konrad Lorenz:1903-1989)는 각인의 시기는 종마다 달라 오리는 생후 1
[뜨는 주식 신호 6가지] 기관투자가는 '주가 풍향계' [LA중앙일보] 05.17.06 17:11 별볼일없던 주식이 갑자기 뛴다.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황당한 경우다. 별다른 이유도 없어 살까말까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주가는 저만치 올라가 있기 마련. 이럴땐 제 발등을 찍고만 싶어진다. 그래서 지피지기에 유비무환이 주식투자에는 가장 중요한 법. MSN머니가 제
[풍향계] '이명박 시장과 식사를...' 일부 한인 줄대기 눈살 [LA중앙일보] 03.10.06 20:41 한국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 때문에 LA한인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는 17일(금) 옥스포드 호텔에서 열릴 한인회 주최 '이명박 시장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려는 한인 인사들의 청탁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요며칠 한인회 사무국으로
[부동산 풍향계] 뉴욕 중앙일보 부동산회사 설립 [LA중앙일보] 02.22.05 14:14 뉴욕 중앙일보에서 주관하는 부동산교실 졸업생 연합회가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중앙컨설팅 & 커뮤니케이션'을 설립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15기에 이르는 부동산교실 졸업생들은 지난주 뉴욕 플러싱에서 총동문회를 개최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유한법인 회
[부동산 풍향계]허리케인 플로리다 재산세 환불 [LA중앙일보] 12.28.04 13:34 허리케인 플로리다 재산세 환불 허리케인으로 주택이 파손된 플로리다 주택 소유주들이 재산세 환급을 받는다. 플로리다 주의회는 올해 총 5억달러 규모인 허리케인 피해 지원금 가운데 주택 소유주들에게 최대 1500달러까지 세금을 환급해 주기로 최근 결정했
[부동산 풍향계] SF주민 타지역 부동산 구입붐 [LA중앙일보] 12.14.04 18:05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거주자들의 타 지역 부동산 구입이 늘고 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론 퍼포먼스에 따르면 베이 지역 거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라스베이거스로 이 지역의 올해 주택 구입 수가 814 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99년보다 9배 많은
[부동산 풍향계] 퀸즈지역 10월 거래량 증가 [LA중앙일보] 11.30.04 11:44 퀸즈지역 10월 거래량 증가 지난 10월 주택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뉴욕 퀸즈 지역만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뉴욕주부동산협회(NYS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소카운티 10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달보다 4.8% 떨어진 892가구를 기
미셸 박 스틸의원 코로나서 회복…격리 끝내고 남가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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