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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보딩스쿨 적응 어려워 수업빼먹기 일쑤

양 민 원장/US EduCon

▷ 케이스

필립은 아버지가 지사에 파견나오면서 유명학군의 중학교에 들어갔다. 7학년에 들어가 두 부모의 관심과 정성속에서 A와 B들로 성적을 받았다.

아버지 임기2년이 거의 다가올때 부모들은 귀국에 앞서 보딩스쿨진학을 결정하였다. 급히 SSAT를 치르고 보딩스쿨들에 지원하였으나 필립은 지원한 모든 보딩스쿨에 불합격하였다. 다음 해에 전년도 실패를 거울삼아 좀 더 신중을 기해 지원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또다시 지원한 모든 보딩스쿨에 불합격하게 된다.

필립의 보딩스쿨 지원학교들을 살펴보니 첫해에는 상위 10위권학교들 둘째해에는 상위 25위권 학교들에만 지원하였다. 필립의 프로파일과 준비상황을 볼 때 합격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던 셈 이었다.



필립과의 상담을 통해 필립이 매우 조용하고 의존적이어서 경쟁이 심하고 돌봐줌이 적다면 성공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찾아서 하기보다는 시키면 따라가지만 지속적인 독려가 필요한 스타일이엇다.

필립이 진학하여 성공할 학교는 관리시스템이 훌륭하고 필립이 수업을 따라가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고 좋아하는 운동을 비롯한 액티비티들이 잘 갖추어 있어 사회성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학교라는 판단이 섰다.

이미 보딩스쿨들이 Admission을 마감하였거나 마감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필립에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학교들 중에서 알고 지내는 보딩스쿨 어드밋션 디렉터들에게 연락하여 다급히 필립의 입학가능성을 타진하였고 70위권에 드는 학교에 조건부 지원을 할 수 있었다. 9학년 성적을 3.5 이상을 마크할 것과 SSAT를 80% 수준으로 높힐 것을 요구받았다.

필립은 집중적인 SSAT준비로 수학은 97%를 받고 50%였던 종합성적을 79% 받아냈고 둘째학기 성적도 3.5이상으로 올려 역사 150년이 넘고 한학년이 50명 남짓되는 우수한 보딩스쿨에 합격하였다.

10학년 준비를 여름내 잘 하여야 한다는 당부를 했으나 여름방학에 한국으로 떠난 필립과 부모로부터는 이후 연락이 없었다.

▷평가

다시 한국의 필립의 부모로 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다음해였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좀 알아봐달라는 것이었다. 상태가 심상치 않아 곧 바로 연락을 하여 필립과는 물론 학교측과 통화를 해볼 수 있었다.

과목별로 필립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교사들의 보고를 들을 수 있었고 1교시 2교시의 경우 수업에 늦거나 빼먹는 경우가 잦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필립은 극도로 자신감을 잃고 있었고 성적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착한 필립은 비록 어떻게 난관을 헤쳐내야 할 지는 몰라도 자기가 처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집에 가고픈 생각과 내성적인 성격 자존심 덕에 질문과 발표가 없어서 클래스내 참여도가 중요한 과목들 특히 스패니시의 경우 성적이 급락하였으며 자기조절(Self-Discipline)이 약해 피곤하면 숙제 등을 빼먹는 일이 잦았다.

학교측에서도 그 동안 필립과 그리고 부모와도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가족이 발걸음을 내디딘 것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필립이 혼자 끙끙앓고 부모는 물론 학교측의 누구하고도 자신의 어려움을 내어놓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는데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영어의 어려움 때문에 부모와 학교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어 협조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문제였다. 학생은 학생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어려웠던 것이다.

▷결과

필립은 풀린 나사들이 조금씩 조여지면서 생활과 학업에 자신감을 빠르게 회복해 갔고 더 나아가 첫 AP시험도 4점으로 패스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성적향상과 자기규율에 더불어 자신감과 독립심 책임감이 발전하며 필립은 대학진학을 위한 동기와 목표감마저 생기게 되어 11학년 12학년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 두번의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긴 필립은 U. Wisconsin Lake Forest College American College Syracuse Univ. Sarah Lawrence College Boston Univ. 등에 합격하였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학교 협조 얻어 1대1 멘토링 훈련…소극적 수업태도 철저히 감독 효과


급한대로, 학생-학부모-학교의 삼자의 중간에서 서로를 이해시키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밖에 없었다.

먼저 필립의 자기제어가 무너졌으므로 학교가 개입하여 Discipline을 확립하는 것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어드바이저에 부탁하여, 필립에게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서, 출석과 숙제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부탁하였고, 학교측에서는 이를 위해 1대1로 필립을 디시플린 할 수 있는 플랜들을 마련하였다.

감사하게도 어드바이저는 필립이 성적을 올릴 때까지, 자신의 거처로 초대하여 밀린 숙제등을 완료하도록 하였고, 개인 공부시간에도 Tutor를 배정해주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스패니시 교사도 필립의 성격을 감안하여 자발적인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수업 참여기회를 부여하기로 하였다. 출석을 위하여, 레지덴셜 어드바이저, 룸페어런트와 시니어학생들이 기상을 독려하고 수업에 늦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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