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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희망’을 연주했다…자폐 피아니스트 정수진씨 북가주 순회집회 성황

북가주 밀알 선교단 주관…장애 극복, 성도들에 은혜 선사, 헌금 전액 '사랑의 캠프' 지원

자폐 피아니스트 정수진씨가 북가주 순회집회를 통해 지역 한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북가주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이 주관한 이번 집회는 4일부터 14일까지 산호세, 새크라멘토 등 북가주 5개 도시에서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북가주에 세번째 방문하는 정씨는 순회 집회마다 장애우와 교인들을 위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 앞서 정씨는 “피아노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찬양과 클래식 연주를 통해 세계를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4살에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정씨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으로 장애를 넘어 촉망받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특히 하루 8시간을 연습하는 피나는 노력 끝에 서울종합예술원에 진학, 일반인들과 같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

집회에서 정씨는‘저 장미꽃 위에 이슬’‘내 평생에 가는 길’‘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등을 연주하며 성도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또 집회마다 정씨를 비롯해 밀알의 수화 찬양, 시각장애인 한형익군의 클라리넷 연주, 장애우 가정의 아버지들로 구성된 ‘그레이트 파파스’의 찬양 등이 함께 공연됐으며, 이우성 간사(뇌성마비)의 간증도 이어졌다.

9일 집회가 열렸던 산호세 온누리교회의 김영련 담임목사는 “여느 집회보다 큰 은혜를 받았으며 집회 내내 하나님의 진한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은혜선교교회의 박춘배 담임목사도 “11일 열린 집회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은혜와 기쁨이 있었다”며 “이날 공연을 계기로 매달 밀알선교단을 후원키로 했다”고 전했다.

북가주밀알선교단의 천정구 목사는 “장애인을 통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을 매시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통 당하는 장애인 가정과 한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위로가 더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회집회에서 걷힌 헌금은 오는 6월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캠프’에 전액 기부된다.

북가주 공연 일정을 마친 정씨는 계속해서 시애틀, 워싱턴DC, LA 등에서도 순회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성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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