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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킬 오닐, 레이커스 팀플레이어 부상

섀크는 가드?
새킬 오닐이 매직 잔슨을 제치고 LA 레이커스의 상징적 팀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프로데뷔 8년째의 이 공룡센터는 지금까지 큰덩치를 이용한 덩크슛이나 잘 하고 리바운드나 잡아내는 선수로 평가받아왔지만 올시즌 갑자기 어시스트가 살아나면서 명실상부한 팀플레이어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

지금까지 ‘노-룩(No-Look) 패스’나 앨리웁(Alley-oop) 패스는 매직 잔슨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돼왔다. 그러나 이제 오닐도 이같은 현란한 플레이로서 레이커스 팬들뿐을 환호하게 만든다.

레이커스 제리 라이스 부사장은 “요즘 섀킬을 보노라면 마치 전성기때 매직 잔슨의 플레이가 되살아난 듯 하다”고 혀를 내두르고 있으며 일부 농구전문가들은 “매직만으로는 부족하며 커림 압둘-자바와 월트 챔벌레인까지 합친 모습”이라고 극찬한다.



이와함께 오닐은 이제 단순히 이기는 경기를 위해 뛰는 것이 아닌 ‘즐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변화된 모습은 단 한가지, 바로 어시스트가 향상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센터들의 주업무는 골밑 장악을 통한 골밑 슛과 리바운드이어서 어시스트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닐도 마찬가지로 92년 데뷔당시 게임당 평균 어시스트가 불과 1.9개였으며 7년 평균은 2.5개, 그나마 지난 시즌에는 2.3개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오닐이다. 그는 현재 게임평균 3.7개씩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경쟁 센터인 블라디 디바츠(새크라멘토 킹스·2.8개)나 아비다스 사보니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1.8개)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고 빈스 카터(터론토 랩터스·3,8개)와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4.7개)같은 수퍼가드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오닐의 팀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뒤따라온 부수입은 모든 선수들의 움직임이 엄청 좋아졌다는 것이다.

환상의 짝궁, 코비 브라이언트야 말할 것도 없고 브라이언 쇼, 릭 팍스, 로버트 오리 등 벤치들이 오닐과 척척 호흡을 맞추니 상대방은 도대체 누구를 막아야할지 갈팡질팡이라고 고민이다.

물론 그의 가공할 슬램덩크는 전혀 녹슬지 않았으며 중거리슛도 위력적이다. 게다가 아킬레스의 건이었던 자유투마저 이제는 곧잘 집어넣는다.

이처럼 섀킬 오닐의 공헌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레이커스의 정규시즌 예상승수는 71-72시즌 ‘불패 레이커스’때 69승에 맞먹는 68승에 달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농구전문가들은 오닐이 데뷔 처음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그것도 농구기자단의 만장일치 투표를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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