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회복 돕는다…회복선교센터 전화 상담
내달 8일 15명 번호 공개
중독수치심으로 회복의 자리에 못나오는 사람들을 위해 중독에서 회복한 사람들이 전화상담으로 돕는다.
지난 10년동안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사진)를 통해 회복된 50명 중 15명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가 5월8일 개최하는 중독별 회복 워크숍에서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전화회복 상담에 나선다.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 대표 이해왕 선교사는 "중독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회복을 도우면 경험으로 인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본인의 회복 및 재발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1999년부터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를 운영해온 이해왕 선교사는 가주도박문제협의회(California Problem Gambling Counselors)에서 도박문제카운셀러로 일하고 있다. 이선교사는 카운셀러 중 유일한 한인으로 한인들의 중독회복을 위해 10년 이상 봉사해왔다. 이선교사는 "현재 중독자는 미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인 200만 중 15%인 30만명이 도박ㆍ마약ㆍ알코올ㆍ게임에 중독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도박 중독자는 100만명. 이선교사는 "도박은 합법인데다가 동양인 경우 가족이 도박으로 구속되면 변호사를 통해 금방 빼기때문에 중독에서 더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박중독 한인 1000명 중 1명정도만 회복하는 실정이다.
이선교사는 "배우자가 중독인 것을 알기까지 10년이 걸리고 회복기관으로 안내하기까지 5년이 걸린다"며 "중독자녀를 치유기관으로 안내하기까지는 4~6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선교사가 이끄는 센터의 회복 프로그램에는 일주일에 마약 10명 도박 35명 게임 5명 등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신앙과 중독은 관련이 없다"며 "선교센터지만 기독교에 입각한 치료가 아닌 중독전문치유방법으로 회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동안 회복프로그램에 500~600명 한인이 참여했고 그중 50%가 회복됐다고 이선교사는 말했다.
이선교사는 "50대 후반 도박중독자들을 보면 청소년기에 게임에 집착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요즘 게임 중독된 자녀들이 향후 도박에 쉽게 빠질 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월8일 워크숍은 오전 10시부터 이해왕선교사가 '방황하는 중독가정들과 바른 회복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 1:1 대면상담과 전화회복상담이 진행된다.
▷주소: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19763 Valley Blvd. Walnut)
▷문의: (909)595-1114
■중독별 회복 위한 워크숍 전화(5월8일 워크숍 오전11시부터 오후3시까지)
도박 (909)631-3659/(714)414-5576/(626)429-5225 게임 (909)204-0894/(323)793-1838 술.마약 (760)715-8694/(323)719-8385
글.사진=이은영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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