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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양과 함께 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우울증과 급성공포증세 전문가 상담 후 극복

▷ 케이스

밝고 명랑했던 에이사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이사하고 새로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였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이사를 반대하는 에이사는 거의 모든 학과목에서 수업집중의 어려움을 겪었고 과제를 기피하기 시작하였다. 수개월사이에 온갖 문제들이 생겼다. 부모와 교사들에게 대들고 체육시간에 락카에 두고 있는 체육복을 입지 않는 등 학교의 기본적인 학칙들을 위반하기 시작하였다. 수업중에 딴생각을 하다가 지적을 받고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았다. 제시간에 등교를 시켰어도 수업에 늦게 들어가고 수업 중에 화장실을 가서는 돌아오지 않기도 하였다.

줄곧 detention(수업중 보호벌칙)을 받고 방과후 반성문 쓰느라 사무실에 쳐박혀 연락이 되지않아 데리러 간 부모를 놀래키기도 하였다. 공부는 뒷전이었고 싸 준 점심도 먹지않는 때가 태반이었다. 지각과 결석이 잦고 카운슬러와 교사의 부름을 받아 부모들이 학교를 드나드는 일이 잦아졌다. 여러가지로 부모와 학교는 대화 회유 꾸중 징계등의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문제가 많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외에는 생기가 있는 때가 없어보였다.



부모와 대화는 단절되고 망가진 성적을 복구시켜주고 생활을 바꾸어주려는 부모의 모든 노력은 통하지 않았다. 에이사는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매우 약해지고 후퇴되는 모습으로 변화해 갔다. 지옥같은 중학교 기간이 지나가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에이사는 이제 거의 말이 없는 사람이 되었고 감정이 기복이 심해졌다. 학업엔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였고 교우관계도 점차 나빠졌다. 부모가 만나본 심리카운슬러는 약한 우울증과 경계선 집중력결핍증(Attention Deficit Disorder)으로 진단하였고 discipline 문제를 지적하였다.

여러번의 우여곡절과 카운슬링을 거쳐 에이사는 상담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조금씩 차도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상태가 조금 나아졌을때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에이사는 일종의 공황장애(Panic Attack)을 겪게 되며 멀쩡한 몸이 이곳 저곳 아프고 자신의 곧 죽게 될 지 모른다는 망상으로 두려워하는 경험을 한다. 이런 일이 여러번 있었고 그럴때마다 부모는 어찌할 바를 몰라 애썼고 차도가 있으면 다시 학교를 갔다. 변하는 것은 없었고 부모는 에이사의 대학진학을 걱정하게 되었다.

▷평가

문제가 없던 에이사에게 변화가 생긴때는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떨어지면서 부터였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나이에 어려서부터 사귄 친구들과 단절되어 이사를 가서 새로운 학교에서 적응을 하느라 심적으로 큰 부담을 가지게 된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학교공부는 전체적으로 한수준 높았고 학교교칙은 이전 학교에 비해 훨씬 엄격했다. 분위기 또한 이전 학교와 확연이 달라 가족적이기 보다는 규범적이고 학생들도 많으면서 이미 학생들간의 그룹들이 지어졌고 에이사가 끼어 안정감을 느낄 무리가 없었다.

새로 온 에이사가 받아들여질 팩(pack)이 없었다. 소심하고 심약한 에이사는 도저히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부담속에서 혼자 애썼을 것이다. 결국 자신의 생활에 대한 방향타를 잃고 표류하였고 Discipline의 문제와 함께 정신적인 황폐가 함께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 행복감을 전연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부모와의 대화도 단절이 되어있고 학교에서 문제학생들과 함께 온갓 위험요소들에도 노출되어 있으리라 짐작이 되었다.

우울증(Dipression)이 지속되고 있었고 공황장애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현상황에서는 학업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전반이 밑빠진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에이사의 신체적 정신적 안녕(well-being)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자신이나 부모가 어찌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에이사를 긴급히 구출해 내는 것이 문제였다.

▷결과

소개받은 신경정신전문의가 약을 처방하자 부모는 상심하였고 사태를 부정하기에 이르러 상당기간 부모들 자신들이 정신적인 타격으로 어려워한다. 처음에는 부모가 거부하였으나 다음번의 Panic Attack이 심하자 부모는 결심하고 신경정신전문의의 처방과 대화로 에이사는 급격한 심리적인 차도를 보이면서 상황이 반전되는 일을 경험한다.

지난 수년간의 부모의 노력과 고난을 생각할 때 거의 기적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만한 변화였다. 만성적 우울증이 급성 공황장애로 이어진 것이다. 마음과 정신이 신체의 문제를 일으켜 감성과 이성을 조절하는 화학적균형이 깨졌을 때 현대의학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어떤 때는 그 것이 최선의 해결책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케이스었다.

이후 에이사의 감정이 안정되고 훨씬 행복해지면서 자신의 문제를 좀 더 이성적으로 볼 수 있게되었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자신이 해야될 노력까지도 쉽게 인정하게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가 생기게 되어 마음의 안정과 행복 희망들이 되돌아왔다.

자연스레 학업과 교우문제들이 차차 그리고 꾸준히 발전하게 되었다. 자신의 적성에 따라 음악공부로 방향을 잡고 중학교때 중단한 렛슨들을 다시 시작하면서 현대음악으로 성악과 작곡 그리고 녹음과 음악제작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경쟁이 적지만 에이사를 키워 줄 대학으로 진학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이사 후 급작스레 성격변화, 치료 후 음악적 재능 발견

정신신경의(Psychiatrist)와의 약속을 주선하였다. 문제해결이 당연히 쉽지않을 것이므로, 프로페셔널들의 가이드를 따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을 부모들에게 주지시켰다.

오랜 경험은 이럴때 부모들이 겪는 좌절을 잘 이해하게 해준다. 문제해결의 방법도 어렵지만, 정작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부모들을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드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사춘기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당사자가 호락호락하게 협조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좌절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자신의 이성을 통제할 만한 충분한 감성적 안정도가 없어 자신의 안녕에 도움이 되는 일에 협조하지 않는것이 다반사이다.


양 민 원장 / US EduCon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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