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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통해 한글 알려야죠”

뉴요커에 한글 티셔츠 배포 추진 강우성씨

한인 유학생이 ‘2010 월드컵’ 기간 동안 뉴요커들에게 ‘한글’을 홍보하는 무료 티셔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개인 블로그(www.koreabrandimage.com)를 통해 한국 브랜드 이미지 구축 활동을 해오고 있는 유학생 강우성(27·NYU대학원 심리학 전공·사진)씨가 그 주인공.

강씨는 월드컵 기간중 뉴요커 1000명에게 한글로 ‘대한민국’과 함께 영문 발음기호 ‘[dae han min guk]’, ‘The Great Republic of Korea’라고 인쇄된 붉은악마 티셔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셔츠 뒷면에는 ‘치우천왕’(환웅천왕이 건국했다는 배달국 제14대 천왕)의 유래와 문양이 인쇄돼 한국의 건국신화도 함께 소개했다. 또 셔츠 오른쪽 팔에는 태극기가, 왼쪽팔에는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강씨는 “일본어 글자인 히라가나와 카타가나, 그리고 중국의 한자를 토대로 한 패션 아이템은 많아 외국인들이 캐주얼하게 입고 다니면서 일본과 중국 문화에 대한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반면 2002년과 2006년 한국의 월드컵 응원 티셔츠에는 ‘Be the Reds’ ‘Reds go Korea’ 등 영문 문구만 적혀 있어 한글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이어 “아직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언어가 일본어 혹은 중국어라고 오해하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일본과 중국의 아류라고 생각하게 되는 문제점을 야기해 왔다”면서 “이에 이번 월드컵 기간중 미국인들을 한글과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씨는 현재 티셔츠 제작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한국 포털 ‘다음’의 자유토론방 아고라에서 모금 청원운동도 벌이고 있다. 12일 현재 네티즌 710명이 서명했다.

그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스폰서 요청을 했지만, 대부분 회사 홍보 수단으로만 이용하려고 한다”면서 “동포들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강씨는 NYU대학원한인학생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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