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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에 생기는 담석' 예방하려면…

하루 세끼 식사 거르지 말고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 피해야
몸무게 늘지 않도록 전곡류·야채 섭취를

최근엔 담석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는 통념도 벗어나 20대 젊은이들 중에도 쓸개가 없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송오금 영양학박사(임상 영양학 컨설턴트)는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 병력도 원인이지만 요즘은 자신도 모르게 습관화된 식생활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 어떤 사람이 위험한가

먼저 왜 쓸개에 돌이 생기는지 이해하면 쉽다. 다양한 의학적인 원인이 있겠으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쓸개 즉 담낭이란 곳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저장되어 있는 일종에 주머니다. 우리가 음식 특히 술이나 기름진 음식 등을 먹으면 이곳에 보관되어 있던 담즙이 가는 관을 거쳐 작은 창자로 이동되어 적절한 소화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만일 담즙이 수시로 원활하게 이동되어 주지 않으면 오랜동안 그대로 담낭에 머물면서 굳어져 딱딱한 돌이 되고 만다. 이것이 담석이다.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돌이 쌓여서 염증을 일으켜 쓸개 자체를 부어오르게 만들고 이처럼 부어서 커진 쓸개는 주변의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쓸개가 있는 오른쪽 흉부 앞과 등쪽 부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로 임신기간 동안 입덧 등으로 충분한 식사를 못한다거나 심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 들었을 경우에도 원활하게 담즙이 소모되지 않고 고여있는 상태가 되어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하루 세 번 정기적인 양의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는 사람도 같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은 과다한 콜레스테롤 섭취다. 담즙 성분 중에는 담즙산과 함께 콜레스테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양이 많아지면 역시 굳어져 담석으로 된다. 그러나 담즙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는 일반적인 피검사로는 알아낼 수 없을 뿐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으로도 조정이 안되기 때문에 예방이 될 수 없다.

흔히 중년 남성들에게 담석증이 많은 이유가 삼겹살 안주에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라 하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또 평소 고기를 즐기지 않는다고 해도 단 것을 좋아하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중성지방이 높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콜레스테롤 과다섭취가 되어 담석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

이외 체중과다 변비가 심하거나 만성감염성 장질환을 가진 사람도 담석으로 고생할 수 있다.

* 피해야 할 음식

-먼저 과식을 피한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의 양과 섭취하는 음식과의 균형이 깨질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절제한다. 버터 마가린 마요네즈와 튀김 식품은 오히려 육류 자체를 먹는 것보다 나쁠 수 있다. 스낵류나 각종 빵 종류 역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자나 빵의 재료에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를 줄인다. 완전히 정제된 흰 쌀밥이나 하얀 밀가루로 만든 국수 흰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 담석을 예방하는 식습관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무조건 줄이거나 부실하게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하루 3번의 식사를 반드시 하는 것이 쓸개에 저장되어 있는 담즙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이해가 될 것이다.

-식사 때마다 양양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지방 고 섬유질의 채소와 과일을 하루 세번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전곡류(홀 그레인)와 야채류는 돌이 생기지 못하도록 돕는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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