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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메리칸 드림] 디자이너 지망했던 캐런 이씨···"패션 꿈 이루자" 인터넷쇼핑몰 시작

FIT 합격했지만 입학꿈 못이뤄
블로그가 열정 일깨워 '꿈사냥'

"소셜미디어 때문에 패션에 대한 꿈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주니어 미스 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했던 미모의 재원이 인터넷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어바인 기아 자동차 미주본사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는 캐런 이(30.사진)씨. 1998년 LA에서 열린 주니어 미스 코리아에서 포토제닉상을 수상했던 이씨는 2001년 뉴욕 버크 칼리지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던 재원.

그런 그가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고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부업으로 시작한 것이다.



한국에 계신 시어머니가 보내 주신 레깅스와 스타킹이 너무 예뻐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같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가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시어머니가 한국에서 의류관련 비즈니스를 하시는데 한 번에 여러벌의 옷을 보내 주셨어요. 남는 옷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서 부업으로 시작하게 됐죠."

결혼 4년차인 그는 5피트 7인치의 키에 110파운드로 '아가씨'들도 부러워할만한 몸매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인터넷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당당하게 제품을 직접 입고 모델로 나선다.

사진촬영은 메디컬 컨설턴트인 남편 저스틴 장(32)씨의 몫. 처음엔 아내의 모습이 인터넷에 노출돼 대중에게 보여지는 것이 못마땅했던 그는 지금 이씨의 가장 큰 후원자다.

맞벌이 부부인 관계로 경제적인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씨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바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12살 때 이민와서 세리토스 고교를 나왔던 이씨는 어릴 때 미술공부를 했지만 대학진학 무렵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한 달만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뉴욕 소재 유명 패션스쿨 FIT에서 합격통보를 받아냈다.

그러나 개인 사정상 전공을 마케팅으로 변경하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에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직 패션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전공을 바꿀 때 패션에 대한 미련이 남았던 것이 사실이에요. 마케팅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심리학까지 공부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패션을 다시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죠."

최근 UC어바인에서 소셜미디어 과정을 수료한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www.tomimito.com)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연결시킨 신개념 마케팅을 더욱 강화시킬 계획이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세계적인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게 됐고 블로그가 잠자던 제 열정을 다시 일깨워 줬습니다. 열정이 있는 곳에 성공이 있다는 말처럼 블로그를 이용해 언젠가 제 꿈을 이루고 말겠습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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