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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배앓이 한방치료법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몇 년 전 한 환자가 배를 움켜잡고 한의원을 내원했다. 갑자기 아픈 배는 아니고 만성복통으로 고생하고 있던 환자였다. 그 환자는 무역업 종사자로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오른쪽 아래에 심한 복통이 있었고 변도 항상 염소똥처럼 나온다고 했다.

한국의 유명한 종합병원에서 맹장염, 계실염, 담석중 등의 의심으로 많은 검사를 했지만 결국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한의원에서 복진을 해보니 아랫배에 어혈로 인한 딱딱한 것이 만져졌고 스트레스로 인한 간의 문제로 변도 염소똥처럼 나온것으로 보았다. 처방을 내리고 두제를 쓰자 거짓말처럼 복통이 나았고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가족 같은 사이가 되었다.

필자는 현대의학을 무시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이 시대에 놀라울 만한 질병퇴치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인체의 오묘하고 신비롭고 개인마다 다른 체질과 증상에 현대적인 의학 기계가 못 따라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위의 예로 간단한 배앓이 하나를 온갖 최첨단의 기계로 다 검사했지만 나타나지 않는 것을 흔히 보기 때문이다. 정해놓은 수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이상 없음’을 선고하는 것이 기계인 것이다.

한방 역시 모든 병을 고칠 수는 없다. 하지만 인체를 천편일률적으로 보지 않고 독립된 한 생명체로 보고 그에 따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맞춤의학이라고 할 수 있어서 한의학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청양탕

황련, 황백, 치자, 연교, 창출, 활석, 해금사, 지실, 차전자, 목통, 산사외 장염의 기본방으로 복부에 있는 어혈과 종기를 풀어주고 통증을 없애주며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과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처방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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