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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캐싱(Geocaching) 아시나요? GPS로 즐긴다···첨단시대 보물찾기 놀이

한 때는 오리엔티어링으로 모습을 달리했다가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신개념 하이 테크 레저로 변신했다.

지오캐싱, 신종 보물찾기 쯤으로 불러도 좋을 이 신종 레포츠는 지구나 토지를 뜻하는 Geo와 은닉처 또는 저장을 뜻하는 Cache의 합성어로 누군가가 숨겨 놓은 보물을 찾는 놀이이다. 다만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Geo란 말이 뜻하듯 전 지구가 무대가 되고, 보물지도는 역할은 GPS가 맡게 되는 것이다. 지오캐싱은 보물을 숨기고, 찾고, 인터넷에 리포트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아우르는 말이다.

현재 전세계에는 약 1백만 개, 독도를 포함한 한국 전역에는 2900여 개의 보물(Cache)이 숨겨져 있으며, 스마트폰 및 휴대용 GPS의 보급으로 인해 참여자(Geocacher)의 수가 빠른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시작은



시작은 이랬다. 2000년 5월 3일 오리건 주의 컴퓨터 컨설턴트인 데이브 울머(Dave Ulmer)가 비버 크릭의 숲 속에다 수첩과 연필 새총 비디오 책 등을 숨겨 놓으면서다.

당국은 군사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GPS 신호의 민간 부문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오차를 발생시켜 왔었는데 그 전날인 5월 2일부터 그 방침을 바꿔 오차를 없앤 GPS신호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울머는 단지 그 신호의 정확성을 시험해 보고자 캐시를 숨겨놓고 인터넷에다 그 좌표를 올려 놓았던 것인데 전세계적으로 수백 만명이 참여하는 놀이로 발전한 것이다.

캐시 주변의 쓰레기 줍기 당뇨병 기금 모금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이 연중 기획되고 있다. 보이 스카우트 활동의 하나로도 자리 잡았다.

◆ 준비물은

휴대용 GPS가 필요하다. 보물을 숨긴 장소의 GPS좌표(위도 경도)를 기록하고 공식 사이트(www.geocaching.com)에 등록을 하기 위해서다. 이외의 준비물은 밀폐용기(캐시) 넣어 둘 기록용 수첩(로그북) 펜 그리고 조그만 보물이 전부다.

넣어 둘 보물은 마약 화약 무기 등 그 지역 법률에 저촉되는 물건을 피하고 대개 모든 연령대가 참여하는 놀이이니 이를 감안해서 준비한다. 열쇠 고리 조그만 장난감 동전 따위가 될 수 도 있다.

◆ 어떻게 하나

먼저 공식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자기 주변의 보물 위치를 검색해 본다. 주소로 혹은 위도와 경도로도 검색이 된다. 검색 결과 중의 하나를 클릭하면 위도와 경도 그리고 보물 주변의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앙일보의 우편 집코드(90005)를 반경 20마일로 검색했더니 3600여 개의 보물상자가 검색됐다. 국가 항목에서 한국(South Korea)을 선택하여 검색을 하면 위 경도와 함께 장소에 대해 한글로 기재된 내용을 볼 수도 있다.

보물을 찾았으면 수첩에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보물을 가진다. 그런 다음 반드시 준비한 보물을 넣어 두고 원래대로 숨겨 둔다.

그리고 보물 상자를 숨기려면 위에 열거한 대로 준비를 한 다음 지프 락 등으로 방수 처리를 해서 숨겨 둔다. 상자 겉면에는 위험물질로 보이지 않도록 반드시 'Geocaching'이라고 써 둔다. 그런 다음 공식 사이트에 캐시의 위치(좌표) 등록을 한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써야 되지만 한글로 써도 무방하다. 이럴 경우 한인들만 찾게 되지만. 숨긴 장소의 주변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학교나 공원 놀이터 등 어린이 들이 있는 곳은 가급적 피한다. 숨기는 사람이나 찾는 사람이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쉽다.

지오 캐싱은 미지의 장소에서 보물을 찾았을 때의 기쁨 만이 이 놀이의 전부는 아니다. 숨기고 찾는 즐거움에다 지구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에 깔려 있다.

*GPS

지오캐싱의 필수 장비인 GPS는 차량용 네비게이션, 휴대용, 스마트폰, 손목시계의 형태로 시판되지만 휴대용(아웃도어용)이 적합하다.

배터리 용량 및 내구성에서 휴대용을 따를 수 없다. 가민(Garmin), 마젤란(Magellan)사의 제품이 대표적인 것으로 지오캐싱에 최적화 돼 있다.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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