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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갈등' 건물주 총격 살해…한인의류판매업주 범행후 자살

할리우드 지역에서 의류판매업소를 운영하는 50대 한인 업주가 대낮 업소내에서 렌트비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건물주를 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살했다.

LAPD할리우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낮 12시40분쯤 선셋 불러바드와 세라노 인근 샤핑몰내 '선셋 티셔츠 웨어하우스'에서 업주 박승철(51.사진)씨와 샤핑몰 건물주인 60대 유대계 남성이 각각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박 씨 업소안에 서브리스로 사무실을 운영해 온 한인 세입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세입자는 당시 업소안의 사무실에 있다가 총성이 들리자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박씨와 건물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권총을 수거했다"며 "강도 사건이 아닌 '살해-자살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경찰은 박 씨가 최근 렌트비 조정 문제로 건물주와 자주 다퉈왔다는 지인들의 증언에 따라 '렌트비 갈등'이 범행 동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강씨는 최근 업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렌트비를 체납해왔다.

또 사건 당일은 렌트비 입금 마감일로 두사람이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박씨와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윤모씨는 "사건 전날 박씨가 '내일까지 렌트비를 내지 않으면 퇴거명령을 하겠다'는 건물주의 이메일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인은 "매출은 박리다매식이었지만 매달 내는 렌트비는 1만3000달러에 달했다"며 "최근 수개월째 렌트비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씨는 20여년 전 부인과 미국에 이민해 현재 대학교에 다니는 2명의 아들을 두고있다.

박상우.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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