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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참극 "남의 일 아니다"…경기불황에 워싱턴도 곳곳 갈등

LA의 한인 세입자가 렌트비 분쟁으로 건물주를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 <본지 7월 20일 a-1면> 이 발생하면서 워싱턴 한인 사회도 “렌트비 갈등은 남의 일이 아닌, 여기 애난데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우려했다.

업계에 따르면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한인 건물주와 세입자간 렌트비 분쟁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세입자들은 매출 감소로 어렵다며 렌트비를 조정해 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건물주들은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도 어렵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워싱턴한인부동산협회(WKRA)의 김명욱 회장은 “워싱턴 한인타운도 지난 3년 동안 버틸 만큼 버텼는데 이제는 총알(자금)이 없어 심각하다”며 “오늘 내일 하는 업소가 한 두 군데가 아닐 만큼 속은 곪을 때로 곪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압류로 넘어가는 한인 업소들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워싱턴의 렌트비가 4~5년전 호황기 때 상업용 부동산가격 상승과 함께 급상승한 것이 불경기가 덮치면서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인 애난데일의 경우 사무실 렌트비는 1평방피트당 15~25달러, 쇼핑몰 내 소매점포는 25~35달러 선이다. 메릴랜드 락빌도 애난데일과 비슷하다. 또 렌트비는 매년 3%씩 오르는 게 보통이다.

알렉산드리아 김원교 변호사는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렌트비 분쟁은 양쪽이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합동법률변호사의 문일룡 변호사도 “어떤 문제든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한 해결 방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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