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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렌트비, 공생해법 찾아야

LA한인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총격 살해-자살 사건의 동기는 결국 업주와 건물주간 렌트비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모색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업주-건물주간 갈등 관계가 이번에 비극적으로 불거졌다는 것이지 휴화산처럼 끓고 있는 케이스는 주변에 무수히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번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이었지만 제2 3의 극단적 마찰을 막기 위해서는 업주나 건물주들이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렌트비 갈등을 누구의 잘잘못으로 따지려 한다면 아무런 소득이 없다. 누가 누구를 탓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십분 들어주고 합리적인 타협을 이루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건물주들이 먼저 세입 업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 주는 태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렌트비를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이 없다 매달 적자를 보지만 억지로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마이동풍식으로 외면한다면 업주들의 한숨과 원망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업주들도 마찬가지다. 건물주들은 가진 자의 위치라며 무조건 혜택을 베풀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매출 증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스스로 노력보다는 손쉽게 렌트비 인하를 요구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렌트비를 받지 못하면 건물이 차압될 수도 있는 절박한 건물주들도 많다.

'공멸'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 자명한 선택의 문제다. 공생을 위해선 진심어린 대화 밖에는 방법이 없다. 양측의 인정어린 배려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지혜를 모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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