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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멕시코계 대학생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 여행’

에콰도르 출발 애리조나까지 4천500마일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사는 멕시코계 이민 1.5세 대학생이 이민자 단속법 반대와 멕시코 빈민지역 학교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4500마일이 넘는 거리를 도보 등으로 여행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트 대학에 재학중인 멕시코계 이민 1.5세 사울 플로어스(20).

최근 샬롯 옵저버에 따르면 플로어스는 지난 5월 17일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Quito)를 출발해 애리조나주까지 여행 중이다. 그는 도보와 히치하이킹, 그리고 버스를 이용해 총 4558마일을 이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그는 각 지역 히스패닉 인종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플로어스는 이번 여행에 대해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왜 이들이 미국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는지를 알리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족을 비롯한 많은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죽음의 문턱을 넘어 꿈과 희망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한다”며 “현재 이동중인 이 길은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오는 그 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로어스는 수 개월간 콜롬비아, 파나마, 니콰라과 등을 거쳐 지난 2일 현재 멕시코 소재 후아레스 지역에 도착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올 예정인 그는 8월 중 이민자 단속법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애리조나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이민자 단속법을 제정했던 애리조나에서 이 법을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여행기간 중 찍은 사진들을 판매해 멕시코 소재 빈민 지역의 학교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울 플로어스의 여행기와 사진은 블로그(http://refiningthelines.com)를 통해 볼 수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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