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57.0°

2020.10.29(Thu)

[건강 칼럼] 부항은 무조건 좋은가?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8/11 건강 5면 기사입력 2010/08/10 16:31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몸 어딘가가 아프다고 하면 ‘한의원 가서 부항 한 번 해보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한의원에 오지 않아도 요즘은 집에서 부항기로 간단하게 시술을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과연 부항은 만병통치인가? 답은 일단 유보하기로 하고 부항요법은 전통 한방요법 중의 하나임을 먼저 밝힌다. 부항이란 말 그대로 항(항아리:缸)을 부착하는 것으로 옛날엔 작은 항아리 혹은 유리로 만든 부항을 이용했다. 부항은 건식부항과 습식부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건식부항이란 피를 빼지 않고 공기의 압력을 일정한 시간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습식부항이란 부항기를 이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하에 있는 모세혈관을 터뜨려 약간의 피를 내는 요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몸에 정체되어 있는 각종 불순물을 몸 밖으로 빼는 작용을 하게 된다.

몸이 아프기만 하면 무조건 부항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다. 몸에 어혈이 있거나 몸의 체액이 어느 부위에 정체되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피부 아래에서 병의 원인이 있기도 하고 속의 병이 표출되기도 하지만 병의 뿌리가 몸안 깊숙한 곳에 있거나 장부의 원인이라면 아무리 부항을 해도 병은 낫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치료의 시간을 늦추기 쉽다. 또한 잦은 부항치료는 피부의 경화를 가져올 수 있어서 그 부위의 근육과 피부가 단단해지면서 혈액순환장애를 가지고 올 수 있으며 또 다른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피부병이 있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 그리고 신장질환으로 인한 부종이 있는 사람은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다.

부항은 분명히 의료기이다. 부항을 상비약처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시 주의 사항을 꼭 읽어 보아야 하며 잘 모를 때는 반드시 한의사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문의: 703-642-6066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