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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인질극 벌인 제임스 리는…과격한 환경운동가? 인격 장애?

수년 전부터 대니얼 퀸의 '이스마엘' 탐독
2008년 일일시위 벌이다 경찰에 체포돼
인국 과밀화 지적 넘어 인명 경시로 흘러

한국계으로서는 드물게 무장인질극까지 벌인 제임스 리는 과연 어떤 인물이며 범행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씨의 과거 행적 등을 보면 과격한 환경운동가에서 정신이상자까지 시각이 분분하다.

우선 이씨는 자신의 마이스페이스 블로그에 나이는 43세이며 “환경운동가들, 과학자들, 대니얼 퀸의 독자들, 그리고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적어놓고 있다.

또 이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환경운동 홈페이지(http://www.savetheplanetprotest.com/)에는 그가 평소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Discovery)사에 대한 불만이 자세히 적혀 있다.



그의 불만은 지구의 인구 과밀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디스커버리의 ‘Health-TLC’ 프로그램이 출산율 증가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디스커버리 채널이 모든 전쟁 조장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국제 교역, 공장 폐수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문명은 쓰레기를 양산할 뿐이다. 지구를 지키려면 자녀를 그만 낳고 동물을 보존하는 일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심지어 “지구는 인간을 필요치 않는다”는 과격한 주장도 담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8년에도 디스커버리 채널 앞에서 일일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기도했다.

환경운동가를 자처하는 이씨와는 달리 이씨의 가족들은 그가 정서 및 인격 장애를 겪고 있음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암시했다.

이씨의 매제(여동생의 남편)인 토마스 레오나드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씨는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공권력에 순응하지 않고 그를 적극 도와주려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상처를 주며 멀리하려고 했다는 것.

레오나드씨에 따르면 이씨는 또 예술가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에서 영화 제작 스텝으로 참여했으며 LA와 샌디에이고에 몇 년씩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편모 슬하에서 길러졌다.

레오나드씨는 이씨가 자신의 좋은 재능을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년전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질환에 걸렸다며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일종의 사기 행각으로 들어났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드씨는 심지어 “이씨가 살인도 저지를 수 있는 인물로 생각됐다”며 “자살 위험도 높았지만 가족들과는 수년전부터 거의 소식이 끊겼었다”고 전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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