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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아버지-일본인 어머니…자식들이 어릴 때 이혼했다"
SD 남동생 아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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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0/09/02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0/09/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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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재주많던 사람인데 안타깝다."

사건 소식을 접한 제임스 제이 이(43)씨 가족들은 '비통(Heartbreaking)'하다는 말로 심경을 전했다. 본지는 샌디에이고에 사는 이씨 남동생 애런씨와 연락이 닿았다. 애런씨는 마침 사건 수사차 방문한 연방수사국(FBI) 수사관과 대화중이어서 애런씨 아내 통란 방씨와 통화했다.

-언제 소식을 들었나.

"오후 2시(LA시간)쯤 시누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TV에 제임스가 나왔다길래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

-이씨는 한국계인가.

"아버지가 한국사람이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두분은 자식들이 어릴 때 이혼했다. 가주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자랐다."

-이씨는 어떤 사람이었나.

"2남 2녀중 장남이다. 똑똑하고 재주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지만 10년전부터 이상해졌다."

-계기가 있었나.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5년만에 연달아 돌아가셨다. 두분이 제임스와 형제들을 키워주셨다. 특히 장남인 제임스에게 두분의 의미는 컸다.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어떻게 달라졌나.

"은둔했다. 감정 기복도 심해졌다. 동생들이 도우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마지막 만난 것이 언제인가.

"8년전 할아버지 장례식이다. 그때 이후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이씨의 환경운동을 알고 있었나.

"그렇다. 사실 제임스를 TV에서 본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2008년에 같은 곳(디스커버리 방송국)에서 공중에 돈을 뿌리다 체포될 때도 TV에서 봤다.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가족들이 이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던데.

"그때 제임스가 뿌린 돈은 가족들이 준 돈이다. 제임스가 중병에 걸렸다고 해서 십시일반 모았다. 그게 사기인가."

-이씨의 직업은.

"10년전까지 LA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다고 들었다. 그 후로는 뚜렷한 직장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극단적 상황을 예상했나.

"절대 상상 못했다. 그런 일을 벌일 사람이 아니다. 충격이 크다."

-상심이 클텐데.

"다들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제임스가 많이 외로웠을 텐데 도와주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이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지난 2008년 2월 인질극 용의자 제임스 이씨가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 건물 앞에서 ‘지구를 살려달라(Save the Planet)’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일 경찰이 사건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모습.[AP]
지난 2008년 2월 인질극 용의자 제임스 이씨가 메릴랜드주 실버 스프링의 디스커버리 채널 본사 건물 앞에서 ‘지구를 살려달라(Save the Planet)’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일 경찰이 사건현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모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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