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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목사의 중국 선교] 고구려 옛 도읍 방문기 ⑦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9/08 종교 9면 기사입력 2010/09/07 15:58

단동시 조선족 중고등학교의 교육 성과
높은 진학률…민족 교육의 자부심 대단

신동수 목사(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6월 중국 방문길에 조선족 주민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신동수 목사(왼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6월 중국 방문길에 조선족 주민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북한 후학 양성 전략 배울점 많아…
단동, 관심 갖고 지켜나가야 할 요충지


북한 평양에는 김일성 종합대학이 있다. 어느 분으로부터 이 대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는 김일성의 놀라운 전략이 있다 한다. 바로 전쟁 당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배려하는 법을 만들어 1951년 희생자 유자녀들을 위한 학원이 설치됐다는 것이다.

전쟁고아들을 대거 입학시킨 것이다. 보육원과 초등학원 등에 입학시켜 먹을 것을 주며 입을 옷도 주며 소련에 유학도 시켜주었다는 것이다. 고아들을 우대한 이유가 있었다. 저들은 훗날 공화국에 대한 충성을 다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명목상의 어버이 수령이 아니라 자기 친부모 이상의 아버지로 모시게 된 것이다.

현재 북한 권력 서열의 핵심 간부는 전쟁고아 출신자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명예로운 행동만이 아니다. 오직 ‘나를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공부시켜주신 어버이’를 위해서이다. 이쯤이면 무엇이 나라를 위하여 저들을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키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단동은 우리 한인들과 조선족들이 힘을 모아 꼭 지켜나가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라도 태극기가 굳건하게 잘 꽂혀 있어야 할 영역이기 때문이다. 친북한 성향이 가장 농후한 지역인 것은 조선족 1만8000여명 중 북한화교가 3000명, 북한 주민이 3000여명이 거주하여 보이지 않지만 북한화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1500명 정도로 파악되는 이곳은 한인사회가 스스로 만주 벌판 압록강변의 독도라고도 말하고 있다. 지난 천안함 사태 때도 가장 실질적인 긴장감이 크게 동요했던 지역이 바로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인 단동시였다. 재외공관도 없고 대기업도 없는 이곳의 교민들이 외로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미래 한국과 중국과 세계를 위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7년 개교 60주년 경축대회를 성황리에 가진 단동시조선족중학교가 60년간 민족 교육을 중심으로 이끌어 왔다고 한다.
1947년 건립된 60년 역사를 가진 민족 학교의 부지는 면적은 11.5평방미터, 건축면적이 1.08만평방미터로 종합교사청사, 기숙사와 시설이 완비된 운동장이 구비되어 있다. 학교는 현재 소학부, 초중부, 고중부로 구성돼 있고 20개 학급에 학생수는 630명, 교직원이 68명이다.

개혁개방이래 학교의 민족교육은 부단히 발전을 가져와 80년대 초 200여명던 학생 수는 현재 630명으로 늘었다. 앞으로 계속 늘어날 추세에 있으며 학생들은 대학 진학률이 매년 증가 되면서 1986년에는 고중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이 68.7%에 달했고 2000년부터는 95%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민족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일었다.

학교에서는 지, 덕, 체를 고루 교육해 국가급 각종 학과 경기에 좋은 성적을 얻어내고 있다. 체육, 예술, 특히 배구, 축구, 관악, 무용, 음악 등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발휘한다고 한다. 학교 측은 교육의 보람을 갖고 민족교육을 발전시켜 이곳에서 배출된 꿈나무들이 장차 세계적인 재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지도부와 전체 학생들은 특색을 가지고 현대화, 국제화 수준을 잘 갖추고 있다. 또 전국 일류 수준의 민족학교와 국제 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가지 애로사항이라면 민족학교란 특수성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학교는 7년전 신축교사를 완성했을 당시 정부에서 47대의 컴퓨터를 갖춘 전산실을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컴퓨터는 몇 년 전부터 말썽을 일으켜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컴퓨터교실을 다시 열고 싶지만 적지 않는 경비로 고민하고 있다. <계속>

신동수 목사 프라미스랜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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