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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목사의 중국 선교] 고구려 옛 도읍 방문기 ⑧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09/15 종교 9면 기사입력 2010/09/14 15:50

단동시조선족중학교 후원 절실…후원자 40명이면 전산실 오픈
중-북 접경서 통일 의지 다짐…미래를 위한 단동 투자의 가치

단동시조선족중학교 본관 건물.

단동시조선족중학교 본관 건물.

이번 선교 여행중 단동시조선족중학교 윤청 교장님과 별도로 요청을 받은게 있다. 윤 교장은 특색있는 민족학교를 만들고 특히 세계화 속에 경제대국을 일궈낸 한국을 배우게 하여 우리 민족이 미래 세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인재 양성에 힘쓸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이 부탁을 받고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

압록강 건너 신의주를 바라보며 민족학교로 발돋움하여 북한 동포를 자유세계로 통일한국으로 이끌어 줄 인재를 키우는 것이 조선족의 사명이라고 힘주어 강조하는 윤 교장님의 뜻에 나는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인가’ 라고 깊이 생각해 보지만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미국에서 사용하던 중고 컴퓨터라도 알아볼 요량으로 가능한 협조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알고 보니 중국으로 들여오는 일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막대한 세금도 부과된다. 현재 컴퓨터의 중국내 구입 가격은 1대당 375달러 정도이다. 그렇다면 전국 교회와 교역자들 그리고 후원자들을 모아 40명이 동참하면 올해 단동시중학교의 컴퓨터 교실이 문을 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동포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교육열이 남다른 조선족 부모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 단동이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북한과의 국경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라는 꿈나무들은 친북 성향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에게 동포애를 가지고 자유 대한민국의 자화상도 심어주어야 할 절실한 사명감도 느꼈다.

더구나 전산화 시스템을 몇 년째 사용하지 못하고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손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이웃 한족 학교에 가서 컴퓨터를 빌려 쓰는 애처러운 모습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번에 펜을 든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남과 북이 정을 통할 수 있는 곳 압록강변 단동은 미래 통일한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또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꿈나무들의 배움터이다.

단동 역시 한류문화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바라보는 단동은 안타깝게도 어둡고 딱딱한 긴장된 도시로만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늘 경계하고 대립적인 시각만을 견지해 왔었다.

중국과 북한간의 국경지역 여행을 통해 통일에 대한 염원이 더욱 불타올랐다. 압록강과 신의주를 바라보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강건너 지척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가깝고도 먼 곳. 이곳이 남북통일을 여는 창구의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북한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이곳 농촌 출신들의 어린이들이 모여진 배움터에 남한과 워싱턴 동포사회의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닿는다면 미래 조국 통일의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처럼 미래에 투자하는 것도 큰 보람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과 동포사회의 도움을 기다린다. 375달러면 중국 땅에서 자라나는 우리 조선족 동포의 꿈나무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저들은 우리의 적은 도움으로 민족의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전산실 개원에 필요한 40명이 자발적으로 나서주길 기도하며 다소 장황했던 중국 선교 보고를 마친다. <끝>

▷후원문의: 917-861-2333, dsdsshin@hanmail.net ▷주소: 6482 Bock Rd. #310, Oxon Hill MD 20745

신동수 목사(Rev. Dong Soo Shin)
프라미스랜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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