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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추가 소환할 듯…신용사기 수사확대 방침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0/09/18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0/09/17 22:02

팰팍 한인타운 초긴장…은행들도 '불똥튈라' 불안

신용사기 일당 40여명이 검거된데 이어 앞으로도 100여명 이상의 한인들이 법원 출두명령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본지 9월 17일자 1면>

수사관계자들은 17일 “체포한 피의자는 30~50%정도에 불과한 숫자”라며 “수사를 전면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인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 고 보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도는데다 수사 확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수사확대= 수사관계자들과 형사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47명을 검거한 것은 현재 합동수사반이 파악하고 있는 전모의 일부분에 지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이 단순한 신분도용과 가짜 신용카드 발급만이 아니라 이를 이용해 융자를 받은 개인이나 은행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 변호사는 “앞으로 파헤쳐질 일들이 더 많을 것이다. 수사당국이 SBA론 등까지 수사 영역을 넓혀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체포된 피의자 가운데 C은행 에지워터 지점장과 다른 C은행 클립톤지점 대출관계자는 불법신분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레딧카드를 발급해주었고, SBA론 등 대출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나 일부 은행들에 불똥이 튈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사회 불안감 고조= 팰팍 한인사회는 긴장감이 잔뜩 고조돼 있다. 17일 식당 등에 모인 한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누가 잡혀갔다’‘누구는 도망갔다더라’는 등 사건관련 소문들을 주고 받으며 하루 종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수사관들이 주택가에 들이 닥쳐 피의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을 목격한 백모(팔팍 거주)씨는 “조용한 주택가에 웬 영문인 지 몰라 당황했다” 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 중고차 전문업체 관계자는 “이전에 중국인 면허증을 가지고 차를 사간 고객이 있었는데 혹시 우리 업소는 괜찮은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팰팍상공회의소 사이먼 김 회장은 “대부분 한인들이 불법으로 소셜넘버와 카드를 만드는 것에 무감각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이종행·정승훈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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