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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작은 리버럴아츠 칼리지통해 지망전공 꿈 이뤄

양민 원장 (US EduCon)

▶ 케이스

에디아버지는 본국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하여 치과의사 라이센스를 땄다. 개업을 하고 안정적으로 치과의사의 삶을 영위하며 미국생활을 만족하며 살게되었다. 대도시의 작은위성도시에서 개업하여 로칼 로타리클럽에도 참여하는등 미국주류사회에서 기반을 잡게 되었다.

가족의 종교는 기독교가 아니었지만 자신의 종교를 지향하는 사립학교는 없어서 종교는 달라도 보수적인 싱앙교육을 토대로 교육하는 보수적인 기독교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어 쭉 교육시켰다.

에디 자신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서과목을 학교에서 배우면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미국문화와 양식 매너들을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딸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권유하여 대학에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것을 허락하였으나 치과의사 아버지는 에디를 치과의사로 만들기를 이미 오랜전부터 희망해 왔다.



▶ 평가

안정과 풍요속에서 자라서인지 에디는 근심없이 자유로운 한마디로 부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극도로 조용하고 순종적인 어머니를 가져서인지 아버지가 모든 일을 결정하는 가운데 자기주도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없고 예의바르고 순종적이었다. 독립심이 적고 어려운 일은 모두 아버지가 해결하는 것이 타성이 된 듯 보였다.

에디는 열심히 공부를 파는 투지도 보이지 않고 있었으며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성향도 별로 없어서 경쟁이 심한 치과대학진학을 주도할 의지가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미국에서 고교및 대학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아직까지 하라는 대로 잘 하는 아이이니 제대로 가이드만 잘 해 주어 전문직진입을 유도하면 충분히 훌륭하게 치과의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선 에디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했고 다행히 에디는 치대진학을 동의하고 있었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진로 정하니 학습효과 쑥쑥

에디학교는 작은 사립학교이다보니 에디의 카운슬러는 학생들의 능력과 성향에 잘 맞는 조언을 해 주고 있었다. 튀지 않고 마일드하며 학업에서도 경쟁력은 있되 우수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에디의 성향으로 볼 때 카운슬러들은 부모의 의견을 듣기 전에는 평범한 학과목선택을 유도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에디부모의 분명한 목표와 에디의 희망을 잘 알고 있는 필자는 에디의 학과목선택에 약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록 문과성향의 학생으로 보이긴 하지만 에디가 원하는 이과 즉 자연대학쪽 진입을 위해서는 과학과 수학과목에서 조금 앞설 필요가 있었다. 수학과 생물학 화학등에서 에디의 경쟁력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동안 뒤져 있던 수학과 과학에 집중적인 기초쌓기 작업을 처방하였다. 학교에서 해당과목 교사들이 최근 젊은 교사들로 교체된 후 에디와 같이 교사에게 의존하는 학생층의 성적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현상을 매우 우려하게 되어 특히 이 과목들의 기초를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기로 하였다.

이후 AP화학과 AP캘컬러스를 지도하며 만나본 에디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해야하는 과제의 최소한을 하는 것에 만족하는 스타일이었다. 과목의 성격상 매일매일 그날 배운 새로운 개념(concept)을 이해하고 예제를 풀어 확인하는 길고도 지루한 공부를 고교뿐만 아니라 대학에 가서도 제대로 하려면 탐구정신과 지구력이 필요하였다. 학교에서 아무런 스포츠도 하지 않고 있던 에디에게 테니스를 시작하기를 권하였고 원체 튼튼하고 키가 큰 에디는 곧 테니스팀의 다크호스가 되었다. 테니스와 학생회 봉사클럽등을 꾸준히하도록 하였고 아버지 인맥을 동원하여 병원봉사도 주선하였다.

USC만을 고집하던 에디와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아들을 수 있는 큰 주립대학들을 선호하던 아버지를 설득하여 작은 리버럴아츠칼리지들에 지원토록 하였다. 에디가족은 에디가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가장 큰 priority(우선순위) 였기에 대학선택은 우선 에디가 추후 치과대학에 합격할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대학들을 중심으로 선택하도록 하였다.

▶결과

학과목을 상향조절한 이후로 사실 에디의 삶은 많이 어려워졌다. 쉽게 쉽게만 공부해오다가 치과대학을 최종목표로 해서 대학진학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수학 과학등에서 철저히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카운셀링으로 목표감이 생긴 에디는 점차로 자기에게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 후로 에디는 수학 과학과목의 모든 AP과목을 택하게 되어 우수한 성적을 얻게되었다. 성적관리와 SAT점수 향상은 개인교습의 효과를 톡톡히 보아 더디지만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결국 에디는 UCLA USC 옥시덴탈칼리지등에 합격하였다.

본인은 USC로 진학하기를 초반 강력하게 희망했으나 애초에 합의한 대로 합격한 대학중에서 에디의 Dental School(치과대학)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될 학교로 진학한다는 온가족의 결정으로 옥시덴탈대학으로의 진학하였다. 입학후 역시 예상한 대로 에디는 새로운 화학과목과 생물학과목들에 어려움을 겪으며 초반 고전을 면하지 못하였고 꾸준히 학교내 튜터프로그램과 학교밖 과외공부등을 통해 좋은 성적으로 대학도 졸업할 수 있었다.

뒤늦게 치과대학진학에 열의가 생긴 에디는 DAT(Dental Admission Test)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어 USC Dental School에 입학하여 아버지와 동창이 되었다. 이후 아버지 병원에서도 일하였다. 자신의 성향을 잘 깨닫고 약점보완을 꾸준히 하여 자신의 꿈을 이룬 케이스라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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