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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기단, 애틀랜타서도 범행

업체 명의 도용해 세금환급 신청했다 들통

중국계 노동자들의 소셜번호를 빼돌려 뉴욕·뉴저지주 한인들에게 판매해온 한인 신용사기단 40여 명이 애틀랜타 한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뉴저지 연방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사기단은 최근 1년간 중국계 취업자들의 소셜번호(‘586-xx-xxx’)를 이용해 연방정부 세금 환급을 허위 신청했다. 세금 환급시 대부분 뉴저지와 뉴욕 업체들의 명의를 이용했으나, 이 가운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H업소 명의도 도용됐다.

사기단 가운데 김동일은 지난 2월 중국인 근로자 ‘리우 잔 쿤’의 소셜번호를 이용, 애틀랜타 H업소 명의로 세금 환급 6040달러를 신청했다. 하지만 연방국세청(IRS)이 허위 신청 사실을 감지하고 환급을 중지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사기단 전화 도청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조지아주 등지에서 가짜 운전면허증 발급과 도난차량 판매를 시도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기록에 따르면 사기단 주범 박상현은 입수한 소셜번호 명의로 구입한 렉서스 차량을 타주에서 판매하려고 시도했다. 박은 공범 김동원과의 통화에서 “현재 차를 갖고 조지아·댈러스·텍사스·LA를 돌고 있으며, 운전면허 시험 없이 5000달러만 주면 면허증을 받을 수 있고 차량도 팔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 또 “(불법 운전면허 발급을)전에도 한 번 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혀 조지아에서도 유사 범행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16일 뉴저지에서 체포된 한인 신용사기단 40여 명과 관련해 검찰과 FBI는 앞으로 관련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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