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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추방…이민자 설 땅 좁아든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0/10/08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0/10/08 10:51

지난해 뉴저지주서만 5502명 쫓겨나
무면허운전으로 걸려 추방 당하기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이 더 이상 미국 땅에 발붙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6일 ‘2010 회계연도’ 미국에서 추방된 불법 이민자들의 숫자가 36만92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10월7일자 1면>

추방자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범법 이민자 추방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자료에 따르면 각종 범죄로 유죄 판정을 받은 불법 이민자의 추방 숫자가 2007 회계연도에는 10만200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2010 회계연도에는 19만5700명으로 급증했다.

뉴저지에서도 2010 회계연도 5502명이 추방됐는데, 이중 1830명이 범죄자였다. 2009 회계연도의 뉴저지 지역 추방자는 5058명, 이중 범죄자는 1514명이었다. ICE는 지난주에도 뉴저지 전역에서 아시안을 포함, 32명의 유죄 판정을 받은 외국인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단순 교통신호 위반에 적발돼 추방되는 불법 이민자들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카운티에서는 205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이는 해당 카운티 전체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의 10%를 차지한다.

또 프레드릭카운티에서는 무면허 운전으로 체포된 불법 이민자가 124명이며, 이는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넘겨져 추방 조치에 들어갔다.

이처럼 불법 이민자들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대거 적발되고 있는 것은 각 주정부가 영주권이나 여권 등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를 발급하지 않고, 규정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2002년만 해도 16개 주가 소셜번호나 합법 체류 증명서가 없어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했지만, 현재는 뉴멕시코주와 워싱턴주만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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