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란의 에스크로 상담] 차압과 숏세일
숏세일 해도 차압될 수 있어…은행에 차압 연기 요청해야
차압주택이 쏟아지고 가격이 많이 내려간 이 때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혼란스러운 소식이다. 지난 9월 한 달에만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10만 채가 넘는 집이 차압되고 모기지금리는 또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바이어에게 이로운 시장이 지속되는 듯 했으나 주요은행의 차압중단 발표로 잠재적 바이어들은 약간 주저하게 된다.
정상매물은 거의 없고 거의 숏세일이거나 차압매물인데 숏세일은 에스크로 클로징까지가 너무 오래 걸려 차압매물에 관심을 가졌던 바이어는 좀 더 기다렸다 사야 되는 지 의문이다. 실제로 매물도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본인이 필요하고 감당할 수 있으면 사라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시장이 어찌되었든 나한테 맞는 집이 있으니 운대가 맞으면 사게 된다고.
한편 주택소유주에게 은행들의 차압유보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당장 차압날짜가 잡혀 있고 숏세일 승인은 아직 받지 못한 상황에 처한 셀러는 한가닥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진행하고 있는 에스크로 중에 이런 기대를 갖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차압날짜가 내일로 잡혔는데 펀딩이 오늘 이뤄져 에스크로는 내일 클로징할 예정이었다. 숏세일 승인을 해준 셀러의 은행측에 하루만 연장을 해달라고 해도 은행측은 상당히 강경했다. 내일 차압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승인된 금액만큼 융자액을 상환하라고 한다.
숏세일을 진행하는 팀과 차압을 진행하는 팀이 다르기 때문에 숏세일 승인에 따라 에스크로를 클로징해도 엉뚱하게 차압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요즘은 타이틀회사도 차압연기없이 숏세일을 클로징하기를 꺼려한다.
▶문의: (213)365-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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