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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욕쟁이 1인자' 케빈 가넷, 빌라누에바 향해 '암환자' 비난 논란

[LA중앙일보] 발행 2010/11/04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0/11/03 22:17

보스턴 셀틱스의 '빅 티켓' 케빈 가넷(34.사진 오른쪽)은 NBA에서 트래쉬토크의 1인자로 꼽힌다.

그는 경기 중 상대선수를 향해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기로 유명하다. 과거 마이클 조던 개리 페이튼 등도 알아주는 트래쉬토커들이었다. 트래쉬토크는 상대 선수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게 주목적으로 쓰여진다. 선수들도 이젠 트래쉬토크를 경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가넷이 수위가 높은 트래쉬토크를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 2일 가넷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파워포워드 찰리 빌라누에바(왼쪽)를 향해 '암환자'라고 비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라누에바는 보스턴전 패배 후 트위터에서 "가넷이 나를 보고 '암환자'라고 비난했다. 그 순간 화가 치밀었다. 암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지는 다 잘 아는 일이다. 하지만 가넷은 그런 민감한 병을 아무렇지도 않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며 가넷의 트래쉬토크 수위가 지나쳤다고 밝혔다.

더욱이 빌라누에바는 전신탈모증 환자라 가넷의 말이 더욱 신경에 거슬렸던 모양이다. 그는 이어 "경기 도중 케빈 가넷이 갑자기 암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가넷은 입만 열면 욕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 싸움을 못할 것이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 말을 더 막한다. 한 번 그와 제대로 싸워보고 싶다"고 썼다.

그러나 가넷은 빌라누에바의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찰리 빌라누에바에게 '너는 팀에게 그리고 우리 리그에게 암적인 존재다'라고 말했을 뿐이지 암 환자를 언급하는 몰상식한 발언은 결코 하지 않았다. 현재 가족 멤버 가운데서도 한명이 암 치료 중이다"고 반박했다.

빌라누에바는 가넷과 4쿼터 종료 2분39초를 남겨놓고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다. 닥 리버스 보스턴 감독이 가넷을 말렸지만 이들은 벤치에 가면서도 서로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 더블 테크니컬을 받았다.

한편 가넷의 발언에 대한 찬반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마이클 윌번은 "코트에서 그 정도 말은 나올 수 있다. 난 그동안 가넷을 10년 넘게 취재했는데 그가 욕은 많이해도 민감한 말을 한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며 빌라누에바가 옹졸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으나 ESPN의 레이커스 해설자 마이클 탐슨은 "가넷은 입이 너무 더럽다. 할 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는거다"라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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