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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거리 40㎞ K-9 자주포가 주력 … 북, 해안포·곡사포 1000여 문 배치

[조인스] 기사입력 2010/11/23 13:16

서해의 남·북한 군 전력 비교

북한의 공격 직후 곧바로 대응사격에 투입된 K-9 자주포는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해 1999년 배치한 신무기다. 대당 가격만 40억원에 달한다.

포신 길이 8m, 155㎜ 구경으로 최대 사거리 40㎞다. 분당 6발의 사격이 가능하며 급속 발사 때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살상 반경도 50m로 북한군 76㎜, 130㎜ 해안포(반경 15~30m)를 압도한다. 게다가 K-9는 자주포로서 100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67㎞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백령도·연평도에 수개 포대(10여 문)가 배치돼 있다. 함께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AN/TPQ-36(탐지거리 24㎞)과 AN/TPQ-37(50㎞)과 연동돼 있다.

전체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의 방어 전력의 중심은 해병대다. 이날 공격받은 부대도 연평도에 주둔 중인 해병 연평부대다. 연평부대는 해병 연대급 독립부대로 통상 육군의 연대병력(2500명 안팎)에는 못 미치지만 연평도 주민 수(약 1800명)의 절반가량인 100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

연평도와 강화도 사이의 우도에는 60여 명의 중대병력(우도중대)을 배치 중이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 6여단(‘흑룡부대’) 역시 백령도 주민 5000명에 육박하는 4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백령도 남방 대청도와 소청도에 각각 대대와 중대급 방어부대를 파견 중이다.

해병은 K-9 자주포 외에도 구형 M47 전차의 포대에서 분리한 90㎜ 해안포와 박격포, 무반동포 등도 각각 수십~100여 문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북한의 공습 및 공중침투에 대비한 대공 전력으로 20㎜ 벌컨포와 단거리 대공미사일 ‘미스트랄’ 수십 기도 배치하고 있는 상태다.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는 해군 고속정편대가 상시 비상경계 근무를 하고 있으며, 천안함 피격 이후 한국형 구축함((KDX-I·3500t급)도 NLL 부근까지 전진배치돼 있다.

◆북한군의 전력은=군 당국이 우려했던 북한의 서해 도발 시나리오가 23일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북한이 이날 황해도 강령군의 개머리 기지와 무도 기지에서 해안포·곡사포로 연평도를 공격했다.

이들 기지엔 사거리 27㎞의 130㎜, 사거리 12㎞의 76.2㎜ 해안포가 배치돼 있다. 과거 황해도 일대엔 사거리가 10㎞ 안팎인 구경 76㎜와 100㎜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사거리가 연장된 대구경포들로 교체해 왔다. 북한은 지상 곡사포도 함께 발사했다. 강령군엔 사거리 27㎞의 130㎜, 사거리 54㎞의 170㎜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서해 시나리오는 북한이 특수부대를 전격 투입해 연평도나 백령도 등을 기습 점령해 버리는 사태다. 그 직전 시나리오가 해안포 등으로 서해 도서를 정조준해 공격을 가하는 상황이다.

실제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는 북한 포의 사거리에 포함돼 있다. 백령도에서 북한 장산곶까지는 17㎞에 불과하다. 백령도에선 북한 장산곶이 육안으로 보인다. 이날 포격에 동원된 북한 포대가 위치한 강령군에서 연평도까지는 약 12㎞ 거리다.

북한은 해안포를 백령도와 인접한 장산곶, 옹진반도와 연평도 북쪽의 강령반도 및 월래도, 대수압도 등의 해안과 섬의 암벽을 따라 굴을 뚫어 촘촘히 숨겨 놨다. 1000여 문 정도로 추산된다. 해안포는 동굴진지 안에서 5m 길이의 레일을 따라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 사격 때에는 동굴 진지 안에서 끄집어내 바깥의 위장막을 걷어낸 뒤 발사한다.

북한군 해안포대가 위협적인 또 다른 이유는 함께 배치돼 있는 지대함 미사일 때문이다. 북한은 황해도 해안의 산 일대에 사거리 83~95㎞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대거 배치시켜 놓았다. 북한이 해안포 공격에 나설 경우 남한 해군이 맞대응 함포 사격에 나서기 곤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채병건·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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