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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 머리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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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0/12/08 건강 7면 기사입력 2010/12/07 14:15

지난주에는 등이 아픈 원인과 그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머리가 왜 아픈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등이 아픈 이유는 머리가 아픈 이유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鳥足之血)-새 발의 피에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아마 제대로 된 두통치료제만 있어도 노벨의학상은 따 논 당상일 것이다. 일반 두통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우리 몸이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 진통제 성분이 대부분임을 알아야 한다.

두통의 원인을 이 짧은 글로 다 쓸 수는 없지만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를 이야기하면서 본인의 두통이 어떠한 성격을 띄고 있나를 잘 관찰하면 의사가 진단하거나 본인이 판단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두통이 어느 부위에 있는가를 알아야 하는데 크게 나누면 이마 부분, 머리 양 옆 부위, 머리 꼭대기, 그리고 뒷머리 부분의 통증 등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마 부분과 옆머리 부분의 통증이 있을 경우 위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이때 두통과 함께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가 있는지를 관찰해 봐야 한다. 정수리, 즉 머리 꼭대기가 아프다면 간과 관련이 있어 최근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는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며 뒷머리 부분이 아프다면 신장질환 혹은 목 근육 뭉침 등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위만으로 절대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외부로부터 오는 풍(風)에 의한 두통은 초기 감기증상과 같이 오고 안으로 부터의 풍(風)에 의한 두통은 고혈압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고혈압이 있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혈허(血虛), 즉 몸 안의 혈이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오는 두통이 있는데 이 둘은 약을 쓸 때 반드시 구분해서 써야 한다.

흔히 등이 아프거나 하면 한국사람은 담(痰)이 걸렸다는 표현을 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담(痰)이라는 것은 굉장히 광범위한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머리로 가면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는 느낌의 두통을 가지고 온다.

신장(腎臟)이 허해서 오는 두통은 허리가 무겁거나 시리고 전신에 힘이 없는 증상이 같이 오기 쉽다. 소변 등의 문제가 일어날 때도 있는데 이때는 소변을 보면 두통이 잠시 사라지는 증상이 오기도 한다.

이처럼 머리가 아픈 원인이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을 때는 먼저 나의 두통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때로는 본인이 자가 치료로 두통을 제거할 수도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두통이 일어날 수 있는데 아침에 연로하신 부모님께 안부인사를 드리는 것을 권해본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원장 한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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