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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들 도움 고마운데 시장님까지 찾아줘 감사"

강석희 시장 장애우 장승용씨 집 방문
"안타까운 기사 읽고 도움 생각…시 프로그램 알려주려 왔죠"

38세이지만 2세 유아의 지능으로 살아가는 장승용씨에 대한 본지 보도 이후 한인들의 따뜻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1월30일 A-4면>

이런 가운데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8일 장씨가 거주하는 집을 방문해 어머니 장진숙씨를 위로하고 어바인시의 복지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위로금과 승용씨에게 줄 점퍼를 선물로 마련한 강 시장은 "장씨의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장씨와 어머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마침 어바인에 거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알려주기 위해 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강 시장은 어바인시가 시행중인 장애우를 위한 프로그램을 한 권의 파일로 보기 쉽게 만들어 장씨 어머니에게 전하고 일일이 설명해주었다.



강 시장은 장씨에게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보조 프로그램과 건강보험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해주는 '트립스(TRIPS)' 프로그램들을 직접 설명해주면서 "시 직원에게 승용씨의 사연을 이야기 해 놓았으니 연락을 취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의 설명에 계속 '감사합니다'를 되뇌던 장씨는 "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돌보는게 쉽지 않지만 신앙의 힘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동안에도 교인들과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고마운데 시장님이 직접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승용씨와 어머니 장씨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은 상태다. 승용씨는 특별한 원인 없이 살이 마르고 다리가 오그라드는 증상을 보이고 있고 장씨는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오래 걸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그러나 건강보험이 없어 치료는 커녕 건강진단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어려운 가정형편도 문제다. 현재 수입은 막내 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지만 주택 렌트비와 전기세로 다달이 1600달러를 내는 것도 버거운 상태로 전기세와 수도세를 아끼기 위해 요즘에는 비가 올 때 빗물을 받아 빨래를 하고 있다.

승용씨를 10년 전부터 돕고 있는 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은 "승용씨 가족 사정은 다른 한인 장애우 가족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편"이라며 "센터에서도 계속 승용씨를 돕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아 단체와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승용씨를 위해 경제적인 후원.봉사의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JBC중앙방송과 IS일간 플러스는 승용씨를 40년 돌봐온 어머니 장진숙씨에게 커뮤니티 차원의 감사를 표시하고 위로하기 위해 '제2회 사랑의 작은 음악회 어머니 감사해요'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2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LA 한인타운 엠팍 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한미특수교육센터 (714)254-0616. 음악회 (213)520-1230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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