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남의 신용기록이 크레딧리포트에 뜨면

문: 사회 초년생으로 신용카드가 하나 있다. 그런데 나와 이름의 앞부분이 같은 형의 신용기록이 제 크레딧리포트에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 한인은 이름의 첫자를 돌림자로 쓰는 예가 많고 카드를 만들 때 한국 여권에 나와 있는대로 이름의 첫자만이 이름이 되고 두번째 이름은 미들네임으로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이 크레딧리포트에 잘못 올라가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정해진 이름이야 바꿀 수 없지만 카드를 만들 때 첫번째 이름과 두번째 이름을 함께 넣어서 크레딧리포트에 잘못 올라가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운전면허증과 같은 공식적인 증명서에 첫 번째 이름과 두 번째 이름을 분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질문하신 것처럼 성이 같고 형제가 같이 한 때 주소지가 같은 경우에도 크레딧 리포트에 계좌 정보가 합쳐져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바뀐 주소를 업데이트해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도 크레딧 리포트에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가 올라가 있으면 크레딧리포트회사에 직접 서면으로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이의를 제기할 때는 크레딧리포트에 본인 계좌가 아닌 계좌를 나열하고 크레딧리포트에 나와 있는 계좌번호를 쓰고, 본인 계좌가 아니라는 말, “This account is not mine, 또는 This account does not belong to me”라고 명시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First name' 'Middle name' 그리고 'Last name'을 구분하고 현재 거주 주소, 생년월일, 소셜넘버를 쓰고 크레딧리포트에 있는 정보는 본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략해 진술한다. 필요한 경우 크레딧리포트를 첨부해 본인 계좌가 아닌 부분을 형광펜으로 두드러지게 마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의 제기에 필요한 서류는 스테이트먼트의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 사본, 소셜 시큐리티 번호와 사본, 주소지를 입증할 수 있는 청구서 등이다.

크레딧리포트의 오류는 본인 잘못과는 별개로 리포팅 회사의 잘못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많은데, 주기적으로 크레딧리포트를 확인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크레딧리포트는 ‘annualcreditreport.com’에서 1년에 한 번 3대 기관의 크레딧리포트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따라서 크레딧리포트 중 하나를 확인해서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고 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88-769-8282.

제이 신 신용교육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