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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최영무씨는…꿔준 돈 못받아 '경제적 스트레스'

파산 후 이혼 등 악재 이어져
전부인 재혼에 정신적 고통도

"내성적이고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2명의 한인 남성에게 38구경 리볼버로 수차례 총격을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영무(54)씨의 측근들은 "내성적이고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980년대 초 부인 아들 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LA지역에서 식당 및 캐더링 사업을 펼치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듯 했으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사업이 점점 악화됐고 결국 2000년대 중반 쯤 파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전 부인과 이혼을 하고 가족과 떨어져 사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최 씨는 이혼 후 3~4년 전부터 올림픽과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서 혼자 생활했으며 양로보건센터 버스 운전기사 일을 거쳐 현재는 '벨캡' 택시 운전 기사로 일했다고 지인들은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최 씨가 최근 택시 경기마저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지난 15년간 최 씨와 알고 지낸 60대 김모 씨는 "경기도 어려운데다 택시를 구입하려 모아놓았던 돈을 리커스토어를 열려는 지인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또 자신의 전 부인마저 다른 남자와 재혼하면서 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최근 최 씨와 전화 통화를 했던 한 지인은 "최 씨가 빌려준 돈을 못받아 굉장히 괴로워했고 이 돈을 받기 위해 법적 소송까지 생각 했었다"며 "돈이 없어 결국 소송을 못하고 속만 태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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