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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스시 부페’ 소비자는 좋지만… 일식당들 주 7일로 늘려, 갈수록 경쟁 치열

저녁 매출 늘지 않아 “오히려 손해” 걱정도

한인타운 식당가에서 ‘스시 부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식당들은 대부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실시하던 점심 스시 부페를 7일로 늘리거나 연령별 부페 가격을 달리하고, 주문식 부페를 새로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와니의 강북일식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스시부페를 제공해 왔으나 새해들어 일요일 가족단위 고객 유치를 위해 주 7일로 늘렸다. 업소 관계자는 “일요일에도 스시 부페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 하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개점 당시부터 스시 부페를 열었던 노량진 수산시장은 연령별로 가격대를 세분화했다. 점심 부페 가격은 성인 9.99달러. 노인 8.99달러, 그리고 어린이 6.99달러다. 주 7일 스시 부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사시미 등을 주문할 수 있다.



둘루스에 있는 스시나루는 고객이 원하는 스시를 선택하는 주문식 스시(All You Can Eat)로 차별화했다. 이곳의 스시 부페는 12종류의 스시와 11종류의 롤을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직접 주문하기 때문에 신선한 스시와 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식당 관계자는 “담백하게 스시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연말 둘루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 선상에 문을 연 ‘스시 101’도 10종류가 넘는 롤과 히바치를 제공하는 점심 부페를 선보였다.

식당업계는 이런 스시 부페 경쟁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측면은 있지만 자칫 과열경쟁으로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일식당 관계자는 “점심 스시부페의 경우 맛을 알리고, 업소를 홍보하는데는 무척 효과적이지만 주된 수입원인 저녁 고객이 늘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식당 관계자는 “어느정도 손해를 감안하고 시작했다. 고객 1인당 2달러 정도가 손해가 난다”며 “고객들이 점심만 찾고 저녁 고객은 늘지 않고 있지만, 한번 시작하니 그만둘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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