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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주한인의 날' 을 맞는 각오

[LA중앙일보] 발행 2011/01/13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1/01/12 21:55

오늘은 미주 한인이민 역사가 시작된 날이다.

108년 전인 1903년 1월 13일 이민 1세대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내리면서 미주 이민 시대가 막을 올렸다.

그들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반노예 생활하며 흘린 피와 땀은 지금의 발전된 한인커뮤니티의 초석이 됐다.

그들의 노고를 잊지 않은 후손들은 뿌리를 찾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2005년 마침내 미국 정부는 이날을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선포하고 이듬해 연방기념일로 제정했다. 특정 국가 출신의 이민자 커뮤니티만을 위해 연방정부가 기념일을 제정한 것은 처음이었고 지금까지도 유일하다.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미주한인재단 측에 따르면 미주 한인의 날 선포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의 촉진제가 되었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미국 사회에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제고하고 이미지를 고취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물론 한인 사회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알리는 계기도 됐다.

과거 100년이 한인커뮤니티의 틀을 잡고 도약의 발판이 됐다면 앞으로 100년은 미국 땅에서 우리가 주인으로 전면 부상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각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들을 적극 후원하고 그들은 또 다음 세대의 길을 터 주어야 한다.

한국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다. 이민자는 모국을 떠난 사람이 아니라 모국의 영토를 확장하고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사람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우리가 기억하고 다짐해야 할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선조들의 피땀으로 지금 우리가 이 땅에 서 있고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 되도록 끌어주고 밀어주겠다는 각오다.

경제단체들의 새해 약속

새해의 시작과 함께 한인 경제단체들도 속속 신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예외 없이 '단합과 권익 향상'을 올해의 활동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회원 확대와 유익한 정보 제공도 빠지지 않는 메뉴다.

이들이 다짐한 약속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올 한해 한인업소들의 불황 극복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업종별 단체들이 앞장서 사업 노하우와 최신 정보를 나눈다면 회원 업소들에는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 경제단체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다. 회원간 친목도모와 정보교류의 장이 되기도 하지만 억울한 일이나 불이익을 당했을 경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도 경제단체의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이민사회에서의 업종별 단체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일부의 욕심 때문에 한인단체 전체가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해 말의 의류협회 사태다. 차기 회장 선출 문제로 빚어진 내분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됐고 결국은 '회장 부재'라는 파국을 맞았다. 일부 인사의 과도한 명예욕 때문에 협회와 회원들만 불명예를 뒤집어 쓴 것이다. 당시 협회의 한 인사는 '꼬박꼬박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 볼 면목이 없다'는 자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물론 단체를 이끄는데는 어려움이 많다. 회장과 임원들은 자기 돈과 시간을 써 가면서 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왕 봉사를 위해 나섰다면 확실하게 역할을 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새해 회원들에게 다짐한 경제단체장들의 약속이 '공약(空約'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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