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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 살라 '키파야 운동' 창시자 "시민 대표단 만들어 협상 나설 것"

[LA중앙일보] 발행 2011/02/11 미주판 11면 기사입력 2011/02/10 19:38

"우리의 살 길은 민주주의뿐이다. 자발적으로 이렇게 몰려오는 시민들이 우리의 승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집트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된 타흐리르 광장에서 9일 만난 시위 주도자 아흐마드 살라(Ahmad Salah.45.사진)는 시민들의 승리를 장담했다.

그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전날 광장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친 것에 대해 "패자의 초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흐마드는 2004년 '키파야 운동'(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여온 단체)을 결성한 공동 발기인이다.

-이 시위에서 당신의 역할은.

"지난달 25일 카이로 외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두행진을 벌인 뒤 시내 광장에 모이는 전략을 세웠다. 그 덕분에 세 규합에 성공해 사흘 뒤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일부 성급한 운동가들은 이에 따르지 않고 곧바로 내무부 청사 주변으로 몰려갔다가 곧바로 강제 해산됐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전국적인 시민조직을 만들고 있다. 며칠 전 이집트 북부의 나일 삼각주 지역 운동가들이 모여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400~500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의 대표를 뽑은 뒤 이들 중 20~25명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면 이 지도부가 과도정부와 협상을 벌일 것이다."

-시민 조직은 청년 운동가들이 주축인가.

"키파야 운동 무슬림 형제단 4월6일 운동 등 모든 민주화 세력들이 총망라될 것이다."

-당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가.

"이제 우리는 시민들에게 광장으로 나오라고 독려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이렇게 스스로 몰려오는데 어떻게 패배하겠는가."

-언제쯤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나.

"정부는 지금 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우리는 평화 시위를 계속 벌여나갈 것이고 결국 권력자들은 비참하게 쫓겨날 것이다."

카이로=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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