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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폐와 대장은 형제관계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02/23 미주판 7면 기사입력 2011/02/22 21:19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한의학에는 표리관계(表裏關係)라고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5장과 6부가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흔히 속이 안 좋거나 소화가 안될 때 비위가 안 좋다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비장과 위장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비장은 5장에 위장은 6부에 속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폐는 5장에, 대장은 6부에 속하여 서로 돕고 영향을 주고 있다.

폐는 장기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대장은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둘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면 매우 관계가 깊다. 필자가 환자에게 자주 인용하는 비유가 있다. 물이 가득찬 물병을 거꾸로 하면 공기의 압력과 진공으로 물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때 위쪽에 구멍을 뚫어주면 공기가 통해서 물이 잘 빠져 나오게 된다. 폐와 대장은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위에서는 폐의 기능이 잘 되어야 대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으며 반대로 폐 기능이 안 좋으면 안으로의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 등의 배변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폐가 몸의 피부를 주관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대장과 관련이 있어서 대장의 문제로 대변이 좋지 못하면 숙변이 생겨 독소를 일으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폐와 대장이 우리몸의 피부를 관리하기 때문에 아토피 등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피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폐와 대장을 다스려야 완전한 치료가 되는 것이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피부에 문제가 있는 이유 역시 폐와 대장 그리고 피부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변비가 있는 사람이 아무리 대장을 열심히 치료해도 자꾸만 재발하는 이유가 만성 폐질환이 있거나 기관지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비염 역시 폐로 가는 공기의 통로를 꽉 막고 있기 때문에 대변이 좋지 않는 것이다. 비염치료만 해도 변비가 해소되기도 하며 대장의 숙변을 제거하거나 대변 습관을 잘 가져도 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원리가 된다.

우리 몸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로보트나 기계처럼 따로따로 고장나면 고치는 것이 아닌 서로 긴밀한 연결고리로 되어 있어 서로 보완하고 도와주게 되어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이 우리 몸의 신비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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