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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애난데일 만들자"…한인-주류사회 '다민족 사회' 개선방안 모색

애난데일 상의·한인단체장 등 회의

“애난데일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간입니다. 함께 아름다운 타운을 만들어갑시다.”

 3일 오전 폴스처치에 위치한 페어팩스카운티 민원 서비스실. 페어팩스 비즈니스 개발보조그룹(BDAG)이 더 좋은 애난데일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한 회의에는 애난데일 상공회의소 및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했다. 지금까지 애난데일 지역의 주류사회와 한인사회는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공통적인 우려가 있었다.

이날 회의는 멀게만 느껴졌던 양 커뮤니티를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다인종이 모여사는 애난데일의 특성을 살리는 한편, 더 살기 좋은 곳, 더 사업하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 각각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건의사항 등을 밝히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트 수퍼바이저는 “애난데일은 ‘코리아 타운’이 아니다. 한인도 많지만 백인, 라티노, 중동인 등이 뒤섞인 다민족 사회”라며 “함께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타인종을 배려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인 업주들은 업체 외부 간판에 꼭 영어와 한글을 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매년 약 8~10만명이 가을에 개최되는 코러스 축제를 찾지만 올해는 애난데일에서 축제를 열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라며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애난데일을 알리게 되고,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미래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행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버지니아한인회 한사랑종합학교 스티브 리 이사장은 “1980년대부터 애난데일에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언어,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주류 사회와의 통로를 찾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협력점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윤정 미주한인여성경제인협회장, 마이클 권 버지니아한인회 수석부회장, 신라제과 카니 유 사장, 한스여행사 데이빗 한 사장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조만간 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다시 한번 모임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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