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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삭감에…활용도 높아서… 종이책 대신 e-북 도입 는다

한국어 e북 교재도 인기

종이책은 가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적자로 난감해진 학교들이 종이 교과서 대신 e-북 도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각 교육구마다 연간 교과서 구입에 수 백만 달러에서 수천 만 달러를 사용하는 대신 아이패드나 컴퓨터를 구입해 e북을 학습교재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점차 퍼지고 있는 것.

학교들도 교과서를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낙서 등으로 인해 2~3년이 지나면 훼손되지만 e북을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시범적으로 e북으로 제작한 한국어 교재도 인기가 높아지자 교재 시리즈를 확대하는 등 e북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한국교육총연합회(회장 민병수.IKEN)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을 실시하는 학교들을 위해 제작한 디지털 한국어 교재는 초반 10여개 학교에서 구입했으나 일 년도 안돼 30여개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해 사용하는 중이다.

교재 개발에 참여한 김성숙 교사(코헹가초등학교)는 "한국 전래동화 시리즈의 경우 인기가 높아 시리즈를 추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어 교재의 경우 읽거나 보기가 쉽고 정확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정책에 따라 시범적으로 e북을 도입한 북가주의 엘크그로브통합교육구(EGUSD)의 경우 전 과목 교재를 e북으로 바꾸기 위해 준비중이다.

EGUSD의 앤 지만 커리큘럼 담당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e북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집에서도 e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역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교과서 구입 예산만 1550만 달러가 삭감되자 e북으로 보급하는 안을 논의중이다.

새크라멘토시통합교육국의 가베 로스 대변인은 "e북이 종이책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활용도는 굉장히 높다. 당장 모든 교과서를 e북으로 대체하긴 예산 때문에 힘들지만 조금씩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LA통합교육국(LAUSD) 관계자는 "최근 오픈한 새 시스템의 학교는 e북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새 교과서가 도입되는 2013년부터는 e북 도입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주 뿐만 아니라 뉴욕과 시카고 버지니아주의 일부 공립학교들도 아이패드를 구입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나눠주는 등 e북을 사용하는 학교들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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