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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지난해 시민권 취득 왜 줄었나…수수료 인상, 시험 난이도 상향 따른 일시적 현상

2008년 8월 전에 신청자 대거 몰려
영어시험 면제 때까지 미루기도

지난해 9월로 끝난 2010회계연도 한인 시민권 취득자 수가 급감한 것은 수수료 인상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서는 신청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1만1170명. 2009회계연도의 1만7576명에 비해 36%나 숫자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1018명, 801명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민권센터 채지현 변호사는 "2008년 8월 시민권 신청 수수료가 대폭 오르기 전에 시민권을 신청한 한인이 많았다"며 "이들이 2008회계연도와 2009회계연도에 대거 시민권을 취득, 2010회계연도에는 취득자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회계연도에는 시민권 취득 한인이 예년보다 1만 명 가까이 많은 2만6000여 명에 달했다.



또 2009년에는 시민권 시험이 어려워져 영어시험을 면제받을 때까지 신청을 미룬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 50~54세는 영주권을 받은 지 20년 이상, 55세 이상은 영주권을 받은 지 15년이 지나면 영어시험을 보지 않고 인터뷰 때 통역을 데려가 심사관의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하면 된다.

하지만 채 변호사는 올해 들어서는 민권센터를 통해 시민권을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진동 변호사는 “영주권자들이 반이민 정책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다. 공항에서도 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사소한 법규 위반도 신경 쓰이기 때문에 시민권 신청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이민부 담당자 역시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생계보조금(SSI) 지급이 시민권자로 제한될지 모른다는 소문 때문에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신청자가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민권 시험이 어려워졌다고 하지만 합격률은 90% 이상으로 오히려 높아졌다며 주저하지 말고 시민권을 신청할 것을 권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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