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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II 한국어 응시 늘었다, 지난해 4540명…매년 증가

10년전 보다 2배 이상 달해

캘스테이트 LA가 미국 대학원과정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어 전공과 중·고교 한국어교사양성과정(SSTCP)을 설치할 예정인 가운데 <본지 4월 14일자 a-4면> , SAT II 한국어 응시자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SAT 시험을 관장하는 칼리지보드에 문의한 결과 2010년도 한국어 과목 응시생은 4540명으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2000년도에 한국어 과목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2220명이었으나 2002년 2555명, 2004년 2878명, 2006년 3888명, 2008년 444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또 한국어 반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수도 늘었다. 한국어 과목 응시자 프로필을 보면 한국어 반을 들은 학생은 2008년 3348명에서 2010년에는 4733명으로 역시 41% 추가됐다.

관계자들은 한국어반 설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지역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는 만큼 한국어교사양성과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지금보다 교사 공급이 원활해지면 한국어 반을 개설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발렌시아 지역 초·중·고 학부모들은 한국어반 설치를 위해 지난 해부터 준비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달에도 한인 학부모 50여명은 한국어진흥재단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유수연씨는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주말에 학원에 보내는 중"이라며 "학교에서 매일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한국어반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케디아고교의 데이비드 반나스달 교장도 한인 학부모들의 한국어반 설치 요청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어진흥재단의 문애리 부이사장은 "한국어 과목 응시생이 늘어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국어 AP 과목 개설안도 끝까지 추진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 가을부터 캘스테이트 LA는 한국어 부전공 과정 개설에 필요한 수업들을 제공하게 되며 단계를 거쳐 2016년부터는 한국어교사양성과정을 설치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맡게 될 캘스테이트 LA의 이남희 교수는 "교사양성과정이 정착되면 매년 10여명의 한국어 교사를 배출하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다른 주의 중·고등학교에도 한국어 교사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 한국어 반 설치도 좀 더 쉽고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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