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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가슴통증] 운동 중 흉통…심장 이상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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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1/04/19 라이프 3면 기사입력 2011/04/18 14:31

이영직/이영직 내과 원장

가슴통증의 원인은 가벼운 근육-관절염부터 심각한 심근경색이나 대동맥 박리처럼 분초를 다투는 응급상황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은 임상적으로 심각한 경우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업계에 종사하는 40대 후반의 정모씨는 갑작스런 가슴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통증은 가슴 중간부위고 명치에서 약 2인치 위쪽에 위치했는데 가슴통증과 함께 등이 심하게 아팠다. 응급실에서 혈압을 측정한 결과 간호사로 부터 양쪽 팔에서 측정한 혈압이 서로 다르다는 말을 들었다. 정씨는 통증이 워낙 심해서 일단 진통주사를 맞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했고 흉부 엑스선 검사를 받았는데 응급실 당직의사로 부터 심장부위가 커져 있기 때문에 단층촬영(CT) 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단층촬영 결과 정씨는 대동맥 박리로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가슴통증은 통증의 양상을 보면 심장근육의 이상이나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응급질환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심장에서 오는 통증은 대개 수 분 이상 지속되고 운동시 통증이 올 때는 휴식을 하면 통증이 2~5분내에 사라진다.

또 호흡과는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되고 통증이 목이나 아랫턱 왼쪽 어깨나 등으로 통증이 이동할 수 있다. 반면 가슴 근육이나 관절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몸을 움직일 때 가슴이 아프고 통증지속 시간이 몇 초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최근에 과도한 육체노동을 하거나 골프 같은 운동을 심하게 한 후에 가슴통증이 왔다면 역시 근육-관절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운동을 하거나 육체적인 일을 할 때마다 가슴통증이 온다면 심장 이상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심장질환으로 가슴통증이 올 때는 통증 이외에도 숨이 차거나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진땀이 나거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대동맥 박리는 심근경색과 더불어서 흉통으로 인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클리닉에서 흔히 보는 질환 중에서 위산역류로 인한 식도염도 가슴통증의 원인인데 이는 산성도가 강한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위산역류로 인한 가슴통증은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 위산역류를 증가시키는 커피나 초콜렛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질환은 가슴통증의 흔한 원인인데 폐렴에 걸리면 폐렴자체도 통증을 유발하지만 기침을 할 때 폐가 갈비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흉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기흉이나 폐전색증(폐혈관이 응고되는 것)으로 인한 폐경색도 심한 가슴통증을 초래한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가슴통증이 올 수도 있는데 심장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걱정이 흉통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가슴 부위에 발생할 경우에도 심한 가슴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발병 초기에는 피부에 발진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일단 발진이 나타나면 쉽게 진단을 할 수 있다.

가슴통증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흉통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들이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따라서 본인의 나이나 성별 과거병력을 고려하고 통증양상을 종합한 후 주치의와 상의해서 가장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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