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J-Topic] 빈 라덴 '최후의 여인' 알 사다, 18살 때 5천달러 받고 정략결혼

1일 새벽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 거처를 급습한 미국 네이비실 대원들은 빈 라덴 경호원들을 하나 둘 제압하고 3층으로 올라갔다. 3층 방문을 열자 방 안에 빈 라덴과 젊은 여성이 함께 있었다. 이 여성은 빈 라덴을 보호하기 위해 건장한 네이비실 대원들에게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고 잠시 뒤 빈 라덴이 사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 여성은 한때 빈 라덴의 인간방패 경호원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빈 라덴의 다섯째 부인 아말 알 사다(Amal al Sadah.29.사진)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멘 출신의 아말 알 사다는 9.11 테러 1년 전인 200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18세의 나이에 빈 라덴과 결혼했다. 빈 라덴은 자신의 뿌리(부친의 고향)인 예멘에서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예멘에서 새 신붓감을 찾았다.

알카에다 간부가 소개한 아말 알 사다는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한 10대 소녀였다.



빈 라덴이 태어나고 자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은 모두 같은 아랍어를 쓰기 때문에 말도 통했다. 다섯째 부인이었으나 이미 결혼한 네 명의 부인 가운데 한 명과는 이미 이혼한 상태여서 '부인을 네 명까지 둘 수 있다'는 이슬람 율법에 저촉되진 않았다.

예멘의 공무원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아버지는 아랍 풍습에 맞춰 사위로부터 현금(5000달러)을 받고 딸을 시집보내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현목.이에스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