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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종말론, 한인사회 유포 우려…한국어 광고 통해 한인들 현혹

종교단체 "5월 21일 지구 멸망의 날" 주장

교계 "사회 불안감 조장" 대책마련 나서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시한부 종말론이 공공연히 유포돼 뜻있는 교계 및 한인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일부 한인 일간지 및 인터넷 등에는 2011년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심판일(Judgement Day)'이라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오늘(6일)부터 15일 뒤다.

문제의 광고 및 홈페이지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라는 제목으로 "심판의 날 선택받은 사람들은 휴거(Rapture)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종말론 유포자의 정체는 북가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종교단체 '패밀리 라디오'다. 이들은 애틀랜타 및 LA 등 한인 일간지들 전면광고 및 대형 빌보드 광고를 통해 한인사회에 종말론을 퍼트리고 있다. 이들은 '패밀리 라디오는 어느 교회와 관련없이 성경에 바탕을 둔 기독교 방송사역 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패밀리 라디오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8)은 이같은 종말론을 여러차례 퍼뜨린 인물이다. 그는 17년전인 1994년에도 9월 6일을 심판일로 주장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수학적 착오로 심판일을 잘못 계산했지만 이번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교계, 한인사회는 "명백한 이단이자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는 "종말의 시점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단"이라며 "이런 종말론은 교인들로 하여금 현실 생활과 유리되도록 만드는 비성서적이고 병든 사상"이라고 말했다. 정목사는 "교회협의회와 의논해 이같은 주장 및 광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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