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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장학금에 랩톱까지…아이비리그 부럽지 않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1/05/07 교육 1면 기사입력 2011/05/06 17:41

우수 인재 몰려 치열한 경쟁…지난해 10대 1
창의력·잠재력 키워 주는 교과 과정 운영
고교 성적·리더십 중시…12월 1일 신청 마감

전액 무료 학비에 랩톱까지 제공되는 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학교 건물.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제공]

전액 무료 학비에 랩톱까지 제공되는 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대학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학교 건물.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제공]

대학 4년 학비 전액 면제, 장학금 7500달러, 랩톱 무상 지급, 메트로폴리탄뮤지엄·오페라 등 뉴욕시 문화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여권'(Cultural Passport)까지…. 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Macaulay Honors College)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다. 맨해튼 링컨센터와 센트럴파크에서 2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센터는 이 학교 재학생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각종 세미나와 연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곳. 명실공히 뉴요커를 자부하는 매콜리 학생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을 마다하고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를 선택한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그 명성은 이미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비싼 학비를 줄여 대학원에 투자하겠다는 이들도 있다.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에 대해 알아본다.

◆4년 학비 면제= 올해 NYU, 노틀데임, 세인트존스 등 대학에 합격한 김모(스타이브슨트 고교)양. 좋은 조건으로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결국 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를 최종 선택했다. 김양은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매콜리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아이비리그 대학원으로 진학할 계획"이라며 "학비가 들지 않는 대신 이를 대학원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프린스턴 대학에 지원했다가 대기 통보(wait list)를 받고 고민했던 김군(헌터칼리지 고교) 역시 같은 케이스로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졸업 후 원하는 대학원으로 진학할 계획이다.

뉴욕시립대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가 한인 학생에게 비전 있는 대학으로 새롭게 다가서고 있다. 이 학교의 첫째 장점은 무엇보다 4년 학비가 모두 무료라는 것. 물론 대학 입학 후 평점 3.5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긴 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성적이 워낙 상위권인 데다, 대부분 학업 성취 의지가 뛰어나 대부분이 4년 학비 면제의 혜택을 받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콜리의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하다. 지원자들이 아이비리 대학에 지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 평균 GPA가 93.5, SAT 성적 역시 2000~2300점대다. 지난해 매콜리 경쟁률은 10대 1이었다.

매콜리 칼리지에 따르면 재학생의 80~90% 정도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매콜리 학생들의 남다른 학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버룩, 헌터, 퀸즈, 스태튼아일랜드, 리만, 브루클린 등 총 7개 뉴욕시립대학에서 지난해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에 선발된 학생들은 총 560명. 한 학교에서 80명이 매콜리 칼리지에 뽑혔다. 매콜리 학생들은 7개 시립대 중 원하는 캠퍼스에 등록해 공부한다. 동시에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교과 과목도 함께 수강한다.

◆창의력·잠재력 키워 준다=매콜리 학생들에게 뉴욕시는 캠퍼스면서 실험실이고 또한 교과 과정 그 자체다. 매콜리 학생들은 평상시엔 자신이 다니는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요일별로 정해진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뉴욕의 예술 문화와 뉴요커들의 삶과 생활, 뉴욕의 과학과 기술, 그리고 뉴욕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 과정이다. 대학원 및 전문 연구 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매콜리 자문위원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연결해 준다. 마이클 램 매콜리 대학 장학기금 자문위원은 "매콜리 칼리지의 교육 이념은 잠재력 개발과 장인정신"라며 "이를 위해 학생들을 지원하고 돕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 여권'에 랩톱 무상 지원=매콜리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 또한 엄청나다. 4년 전액 학비 지원은 물론 뉴욕시 일대 박물관과 공연장, 연구 기관 등 입장료 또한 무료다. 뉴요커로서 특혜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매콜리 학생들은 '기회 기금'(The Opportunities Fund)이라는 이름으로 7500달러에 달하는 장학금도 받는다.

스페인어에 관심이 많다는 학 학생은 이 장학금으로 올 여름 스페인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현지에서 스페인어를 보다 생생하게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접하기 위해서다. 작가 지망생인 사라 김(매콜리 2학년생)양은 "이 기금으로 뉴욕시 일대 작가 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시문학 공개 강좌에도 참여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을 돌며 해외 문학을 두루 섭렵하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입생들에게는 최신형 랩톱도 무상 지급된다. 이밖에도 매콜리 학생들은 버룩, 헌터, 시티칼리지 등 7개 뉴욕시립대의 200여 개 전공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대학원 과목과 전문 연구과정 과목도 동시에 수강할 수 있다.

◆1인자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매콜리 아너스 칼리지는 뉴욕시립대가 표방하는 아너스 교육의 최상위 버전이다. 뉴욕시립대의 주력 상품이나 마찬가지인 셈.

뉴욕시립대는 2001년부터 우수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아너스 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뉴욕시립대 아너스칼리지 졸업생들은 뉴욕의 월가를 비롯해 대학, 병원, 연구실 등에 고루 포진돼 있다. 대학원 및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도 많다. 매콜리 졸업생들의 활약상은 이미 뉴욕시 일대 기업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006년 10월 동문 린다&윌리엄 매콜리 부부가 뉴욕시립대 아너스 칼리지의 차별화된 인재교육 이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쾌척했고, 이들 부부의 이름을 딴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가 탄생했다. 뉴욕시립대 측은 맨해튼 링컨센터 인근 67스트릿 선상의 랜드마크 빌딩을 재건축 했고, 2년 후인 지난 2008년 4월 매콜리 아너스 칼리지로 거듭난 것.

◆어떻게 지원하나=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다. 고교 내신(GPA)과 SAT·ACT 성적, 특별활동, 커뮤니티 서비스, 리더십을 볼 수 있는 활동 내역, 교사 추천서, 에세이 등을 심사한다. 학교 성적을 중요시하고, 리더십을 많이 본다. 신청 마감은 오는 12월 1일. 문의는 info@mhc.cuny.edu, 212-729-2929.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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