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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들 '주차 벌금 1647만불' 안 냈다

뉴욕시, 미납액 급증해도 받을 방법 없어
"불법주차 일삼는 건 뉴욕시민 모욕 행위"

180개국 해당…이집트·나이지리아가 선두
1인당 연 평균 8건…250건 위반한 사례도


뉴욕시가 각국 외교관들의 주차 벌금 미납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뉴욕시 재무국에 따르면 최근까지 각국 외교관들의 주차 벌금 미납액은 무려 1647만 달러에 달한다.

앤소니 웨이너 뉴욕주 하원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외교관들은 불법적으로 주차를 하고도 벌금을 내지 않는 등 뉴욕시민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180개국 외교관들이 뉴욕시 주차 규정을 위반해 티켓을 받고도 벌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집트와 나이지리아의 주차 벌금 미납액은 각각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집트는 미납액이 192만9000달러로 1만7948건의 주차 벌금을 내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8982건 102만2500달러를 미납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가 69만4000달러(7037건), 브라질이 61만6500달러(5594)건, 모로코 58만8700달러(5883건) 등을 미납해 톱5 안에 들었다.

지난해까지 126만6900달러를 미납했던 쿠웨이트는 최근 100만 달러의 벌금을 뉴욕시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의회는 2001년 해외 원조시 해당 국가 외교관들의 주차 벌금 미납액을 원조 금액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뉴욕시가 주차 벌금 미납액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월스트릿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외교관들은 1인당 연 평균 8건의 주차 벌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교관은 무려 250장의 주차 티켓을 받고도 벌금을 내지 않았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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