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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상권, 라티노 집단파업 몸살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7/05 07:45

반이민법 항의 명분…출근거부·상가철시

반이민법에 항의하는 라티노 집단 파업으로 엉뚱한 애틀랜타 한인상권이 타격을 입고 있다.

조지아주 라티노 커뮤니티는 1일 조지아주 반이민법(HB87) 실시에 항의하는 '노 워킹, 노 바잉' 운동을 실시했다. 라티노 커뮤니티는 "오늘은 이민자 없는 날"(The Day Without Immigrants)을 외치며 상가를 철시하고, 출근을 거부하며 쇼핑 등의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조지아주 애슨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HB87 항의 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파업으로 라티노 인력을 많이 쓰는 애틀랜타 한인상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한인 유통업계는 출근을 거부한 라티노 직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 둘루스 H마트의 경우 라티노 직원 50여명 가운데 불과 15명만이 출근했다. 김경석 H마트 소장은 "전 직원들이 돌아가며 일손이 부족한 부서를 지원해 마트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매장 운영에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씨마트도 매출 타격과 일손 부족 등 이중고를 겪었다. 아씨마트 둘루스 매장은 라티노 직원 20여명이, 스와니 매장은 40여명 전부가 결근했다. 아씨마트 관계자는 "출근 거부가 매장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문제는 매출"이라면서 "지난달 28일부터 히스패닉 고객층이 꾸준히 줄고있어 앞으로 연휴 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타운 식당가도 라티노 파업으로 인한 일손부족으로 업소를 찾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둘루스 마트내 푸드코트 종업원은 "라티노 파업으로 일부 메뉴의 조리가 불가능했다.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인사회는 조지아 반이민법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지아 한인유권자센터 임규진 회장은 "라티노 커뮤니티 내 일부 강경파가 세과시를 위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반이민법 항의가 명분이라지만 한인사회에 피해를 끼치며, 오히려 보수정치인들에게 이민자 탄압의 빌미를 줄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지아 한인 식품협회 김백규 회장은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한인이나 흑인 등 인력풀을 다양화 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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