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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인근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던 콘서트가 열렸다.
'포크 페스티벌'로 이름 붙여진 이 무대의 주인공은 윤형주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조동진 양희은 이장희 이종용까지 8명.
70년대 세시봉 친구들의 유일무이한 재결합 무대였다. 이날 단 1회 공연으로 끝났던 콘서트는 추억의 열기로 뜨거웠다. 행사를 단독 후원했던 임철호 전 헐리트론대표는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5600석이 모두 유효표로 매진될 정도로 한인사회의 화제였다"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30~40대 아줌마들이 소녀들처럼 소리를 지르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기억했다.
잊혀졌던 이 무대는 이종용(61.코너스톤교회)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되살아났다.
통기타 가수에서 목회자로 변신 26년째 한길을 걷고 있는 이 목사는 당시 콘서트 팸플릿(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 목사는 "8명이 한 무대에 출연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면서 "세시봉 재결합의 효시는 그 때일 것"이라고 회상했다.
팸플릿에서 이장희(라디오코리아 전 대표)는 "동료가수들과 헤어진 지 10년만의 재회"라고 적었다.
전후무후한 출연진에 열정적인 무대였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외면당했다.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의 환호성에 묻혔기 때문이다.
세시봉 열풍은 '포크(Folk)의 부흥'이라는 개념에서 르네상스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세시봉 르네상스'의 서막은 이미 25년전 시작됐다. 무대는 서울이 아닌 LA였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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