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은 신나고 맛있는 곳"
'갈비버거 먹기대회' 성황
타인종 "홍보 잘하면 대박"
수십명의 인파 앞에 놓여진 긴 테이블에는 6명의 젊은이들이 나란히 앉아 한개 당 10.2 온스에 달하는 '갈비버거'를 인정사정볼 것 없이 먹고 있었다. 여기저기 '힘내라'는 응원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인타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제1회 갈비버거 많이 먹기 대회(Kalbi Burger Challenge 2011)'의 한 장면이다.
이번 대회는 웹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타운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비지트코리아타운(www.visitkoreatown.org)'의 작품. 타인종들에게는 이미 인기가 많은 이색 먹기 대회를 한인타운에서 개최해 타인종들에게 한인타운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갈비버거 레스토랑측 역시 이런 주최측의 의도를 이해하고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먹기왕에 도전장을 내민 6명의 참가자 가운데 타인종이 5명으로 이들은 모두 한인타운을 즐겨 찾는 '친한파'들이다.
할리우드 영화와 TV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 중인 일본계 스타 아이 셰리에씨는 유일한 여성 참가자로 대회에 흥미를 더했으며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의 한류 댄싱 스타 조셉 빌라로엘 씨도 도전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미션인 10분 안에 칼비버거 4개를 해치운 참가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3개 반을 먹은 크리스 코닝 씨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비영리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코닝씨는 "한인타운은 LA지역에서 가장 신나고 맛있는 곳"이라며 "특히 한식에 반해 한인타운을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식은 특별한 맛이 있기 때문에 타인종들에게 잘만 홍보한다면 앞으로 한인타운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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