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한류' 미국서도 '고~고~'
미국 팬 100여명 'K팝' 체험 위해 한국 방문
한국관광공사 북미시장에 한류마케팅 추진
한국인들도 쉽게 매진돼 구하기 힘든 톱스타의 공연을 100여명이나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그들은 한국 방송사의 음악 프로그램까지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쇼! 음악중심(MBC)’과 ‘불후의 명곡(KBS)’을 꼭 보고 싶다고 프로그램명까지 지정했다. 최종 방한을 결정한 103명의 팬들 중에는 15세의 어린 소녀와 그의 부모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는 전세계적인 K-팝 열기를 이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MBC, KBS의 예외적인 ‘배려’ 덕분에 미국 K-팝 팬들의 당돌한 민원을 무사히 해결했다. 이들은 MBC ‘쇼! 음악중심’을 방청하고 ‘소녀시대’ 공연을 관람했으며, KBS ‘불후의 명곡’도 방청하는 행운을 얻었다.
최근 미국 K-팝 공연을 요청하는 플래시몹 행사까지 벌일 정도로 한국 K-팝에 매료된 미국인 젊은이들이 이제 K-팝을 체험하러 직접 한국여행을 나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전세계적인 K-팝 열풍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은 물론이고, 북미, 유럽시장 신규 고객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소녀시대 공연에는 미국 K-팝 팬들 이외에도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약 300여명이상의 해외 팬을 유치했으며, 인천한류콘서트(8월), 아시아송페스티발(10월), 경주드림콘서트(10월) 등 K-팝 콘서트와 연계해 5000여명 이상의 해외 팬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공사는 K-팝 스타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광고를 제작 중에 있으며, 해외 현지에서 K-팝 콘서트 개최, 현지인 대상 K-팝 콘테스트 개최 등 K-팝을 활용한 다양한 한국문화관광 홍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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